기획처장 등 "구조개혁 중점대학 선정에 대한 책임"

국립대 구조개혁 중점 추진 대학으로 선정된 강원대 보직교수 전원(삼척캠퍼스 포함)이 사의를 표명했다.

4일 강원대에 따르면 김영명 기획처장·홍민식 교무처장·조준형 학생처장·연규석 대학원장·김형종 산학협력단장 등 총장을 제외한 모든 보직교수가 사퇴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김영명 강원대 기획처장은 "사퇴 결정은 국립대 하위 15%에 강원대가 포함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뜻"이라며 "총장님은 대학이 더 이상 혼란을 겪지 않고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남았다"고 말했다.

보직교수들은 지난달 23일 교과부의 하위 15% 대학 발표 직후 전원 사표를 제출했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총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대는 4일 권영중 총장 주재로 교수평의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사표 수리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세환 교수평의원회 의장은 "교과부 발표 직후 강원대 보직교수들이 일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긴급회의를 통해 보직교수 사표를 전원 수리할지, 일부만 수리할지에 대해 논의해 곧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대는 보직교수들의 사표 수리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인선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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