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인당 200만원대서 올해 170만원대로 하락

예산 소폭 증액 늘어나는 재학생 수 못 쫓아가

KAIST의 학사사업비가 매년 증액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에 대한 직접투자는 오히려 줄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학사사업비는 학생경비·교수경비·학사지원비·특성화과정운영비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학생들에게 직접 지원되는 비용은 학생경비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권영진 한나라당 의원은 5일 “KAIST의 학사사업비 예산은 매년 늘고 있는 반면 1인당 학생 경비는 2008년 200만원대에서 올해 170만원대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권 의원이 학사사업비의 세부내역을 검토한 결과, 매년 사업비 예산은 10~20억원 증가한 반면 1인당 학생경비는 △2008년 219만원 △2009년 185만원 △2010년 181만원 △2011년 177만원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학사사업비 가운데 학생경비가 매년 2억원 이내 소폭 증액되는 데 반해 같은 기간 재학생 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KAIST 재학생 수는 2008년 8217명에서 올해 1만531명으로 늘어났다.

등록금(학사과정 납임금) 등 KAIST 자체수입 예산 가운에서도 학생 장학금으로 지원한 예산은 전체의 7.4%인 8억6000여만 원에 불과했다. 권 의원은 “KAIST 자체 수입예산도 대부분 메디컬센터 신축과 운영에 사용됐다”며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향상을 위해 학생경비 예산의 확대 편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KAIST 연도별 학생경비 변화 추이(단위 : 천원) 

 

구 분

 
재학생 수(A)
학생경비 총액(B)
1인당 지원경비(B/A)
2008
8,217
17,993,000
2,190
2009
9,799
18,167,000
1,854
2010
10,152
18,427,000
1,815
2011
10,531
18,687,000
1,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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