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대학생 공동사용 '인해피카드' 인기

스티커를 학생증에 붙이면 대학생 할인카드가 된다
인천지역 대학생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복지할인카드 ‘인해피카드’가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인해피카드는 인하대·인천대·경인교대·인하공전 등 4개 대학 학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발급 받을 수 있으며 지난달 중순 출시됐다. 카드 소지자는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음식점·커피숍은 물론 미용실·영화관·축구장 등에서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다수 음식점과 커피숍이 5~15% 할인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수김안과는 라식·라섹 등 시술비용을 60만~100만원씩 대폭 할인하기로 했다. 인천지역 프로축구팀 인천유나이티드는 인해피카드 소지자를 위한 전용 매표소를 경기장에 설치하고 관람표에 10% 할인 혜택을 주는 등 인천지역 대학생 고객을 끌어올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인해피카드는 인하대 총학생회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인하대 전은영 부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생활비 부담을 덜고 문화적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하고자 일을 추진했다”며 “처음엔 인하대 주변만 목표로 시작했다가 인천지역 대학가 등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먼 곳이 아닌 학교 인근에서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는 만큼 학생들의 반응도 좋다. 인천대 김정은씨(시각디자인과2)는 “자주 가는 인천 번화가 곳곳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며 “앞으로 혜택이 더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맹점에서도 반기는 분위기다. 제휴를 맺은 커피숍 나무그늘 인천 구월동지점장은 “대학생들이 (커피숍을) 편하게 방문하면 좋겠다 싶어서 혜택을 주기로 했다”며 “카드 발급시기가 한 달도 안됐기 때문에 대학생 고객이나 수익이 눈에 띄게 늘지는 않지만 점점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전은영 부총학생회장은 “학생회로 제휴 관련 문의를 해오는 상인들이 늘고 있다”며 “인해피카드 운영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해피카드 발급은 인하대 후문, 인천대 학생식당, 경인교대 학생회관 등 학생들이 자주 모이는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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