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에 “면책특권뒤에 숨지 말라” 경고

▲ 조전혁 의원의 발언에 반박하는 글을 올린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출처=조국 교수 트위터)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이 12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박원순 후보의 딸의 전과에 관여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하자, 조 교수가 트위터로 이를 맞받아쳤다.  조 의원은 의혹의 사실관계마저 제대로 입증하지 못해 망신을 당했다.

박원순 후보 캠프에서 멘토로 참여하고 있는 조 교수는 이와 관련 “사내라면 국회 밖에 나와서 주장해보라”는 등 격앙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박원순 후보의 딸이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를 했는데 당시 법대 부학장이 조국 교수였다”며 조 교수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절친한 친구의 딸이 왔다면 면접관을 기피해야 맞다”며 “관련 자료를 서울대가 주지 않고 있는데 제대로 프로세스가 집행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이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반박했다. 조 교수는 “박원순 비판자들과 일부 언론이 박 후보 딸의 서울대 법대 ‘부정전과’ 주장을 하며 내 이름을 끼워 넣는다. 난 전과면접위원도 아니었고, 지금까지 만나본 적도 없다. 마타도어가 무엇인지 실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시의 투명성과 공정성은 대학이 가장 신경쓰는 분야”라며 “안상수 아들이 부정입학하지 않았던 것처럼, 박원순 딸도 부정전과하지 않았다”고 비꼬았다.

조 교수는  박 후보의 딸이 2006년 2월에 전과하였지만 자신은 2004년 6월부터 2005년 6월까지 학생부학장이었음을 밝히고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나오라. 붙어주겠다”고 조 의원을 공격햇다.

그는 이어 “2005년 7월 1일부터 2006년 6월 30일까지 미국 하버드-옌칭학회(Harvard-Yenching Institute)의 초청을 받아 미국에 체류했다”며 “2006년 2월 박원순 후보 딸 전과시기에 한국에 있지도 않았다. 사내라면 국회 밖에 나와서 주장해보라”고 격앙된 감정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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