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장학금 확대, 대출제한 대학 지정이 원인

올해 2학기 학자금 대출 인원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 감소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이 17일 발표한 2011학년도 2학기 학자금 대출 결과에 따르면, 이번 2학기 총 대출 인원은 35만569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든든학자금(ICL) 대출은 14만6957명(41.3%), 일반 학자금 대출은 20만8742명(58.7%)이다. 총 대출 금액은 1조 2615억 원으로 이 가운데 든든학자금이 4967억 원을, 일반 학자금이 7648억 원을 차지했다.

대출 인원은 2010년 2학기 36만5914명에 비해 1만215명(2.8%) 감소했다. 다만 든든학자금 대출인원은 작년 2학기 11만7748명보다 2만9209명(24.8%) 증가했다.

올해 2학기 대출 현황을 보면, 학자금 대출 가운데 든든학자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대비 9%p 증가했다. 특히 학부생 32만2593명 가운데 든든학자금 비율은 1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2학기 35%에서 올해 2학기 64%로 증가한 것이다.

올해 2학기 대출 인원이 감소한 이유는 국가장학금 확대와 학자금 대출제한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출제한 대학(23개교)의 경우 전년대비 대출인원은 821명, 대출액은 24억 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 국가장학금 수혜인원도 전년대비 1만4000명, 수혜금액은 1009억 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12만2000명(수혜금액 4209억원)이 수혜를 받았으나 올해는 13만6000명(5218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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