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취업 동시 해결…80년대 이후 다시 인기

육·해·공군 사관학교에 대한 대입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대학가에 따르면 올해 육군사관학교(72기) 대입 경쟁률은 21.9대 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공군사관학교도 26.1대 1(64기)로 1980년 이후 가장 높다. 해군사관학교는 올해가 최고 경쟁률은 아니지만 2010학년 25.8대 1, 2011학년 27.2대 1, 2012학년 26.1대 1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원자들 가운데서는 외국어고·과학고 등 특목고 출신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사 72기 2차 합격자 625명 가운데 특목고 출신 비율은 33.4%였다. 대부분 내신 1등급의 성적을 갖고 있어 육사에서는 당초 계획보다 올해 입학정원의 10%(30명) 정도를 더 뽑기로 했다.

대입 수험생들의 육사 지원은 1980년대 중반까지 20대 1을 넘을 정도로 치열했으나 문민정부 이후 하락, 1994년(4.4대 1) 최하점을 찍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등록금 면제, 취업률 100% 보장 등이 부각되면서 2000년대 이후 다시 높아지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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