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③컨소시엄 가상대학 정보화와 국경없는 교육시장의 시대 흐름에 발맞춰 각 대학들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가상대학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상당수의 대학들이 경 쟁력 강화 차원에서 단위 가상대학을 진행중인 가운데 대학간 컨소시엄을 구성, 가상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컨소시엄 가상대학'은 올 2학기로 4학기째를 맞고 있다.

하지만 우리 나라 가상대학은 역사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데다 기술 인프라 구축 미비, 인식부족 등 제반 여건이 무르익지 않아 보완, 발전의 여지를 많이 남겨두고 있는 것이 사실. 특히 컨소시엄 가상대학에 참여하는 교수의 경우 기존의 캠퍼스 교육에 대한 강의, 연구부담을 덜어주지 않은 채 해당 대학에서 지원하는 것은 약간의 교재개발 지원금 수준에 머 무르고 있어 가상대학이 자리 잡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가상대학을 담당하는 직원 역시 기존의 업무에다 가상대학 업무가 가중되는 곳이 대부분이 어서 효율적 운영에 애로를 겪고 있다. 이 처럼 인적구성이나 조직, 제도 등에 난관이 산재 해 있어 명실상부한 가상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다소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전문가 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올 2학기로 실시된지 만 2년째를 맞고 있는 대표적인 컨소시엄 가상 대학의 운영 현황을 살펴본다. <편집자>

한국가상캠퍼스 한국가상캠퍼스는 전남대, 경북대, 경성대, 경희대, 광운대, 대구대, 이화여대, 한국방송대, 한양대 등 9개대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전남대가 대표 대학으로서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운영위원장교는 경희대, 기획위원장교는 경북대가 맡고 있다.

이와 같은 분야별 운영책임은 해마다 3개 대학이 로테이션식으로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상 호협력 체계가 다른 컨소시엄 가상대학보다 비교적 굳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국가상캠퍼스가 내세우는 조직력은 지난 95년부터 전남대 등 일부 대학이 연합, '보조'를 맞춘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95년 9월부터 전남대, 경희대 등 5개 대학이 컴퓨터 통신 을 이용, 이미 공동수업을 실시해 '예비 연습'을 마쳤기 때문이다.

사전 예행연습을 통한 노하우 습득으로 지난해 1학기에는 모두 32개 강좌가 개설돼 1천3백25명의 수강생을 배출했으며, 2학기에는 41개 강좌에 1천4백8명이 수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1학기에는 50개 강좌에 2천5백56명의 학생이 강의를 수강하는 등 규모가 계속 확대되 고 있으며 2학기에는 모두 55개 과목이 개설, 9월 18일 현재 1천7백43명이 수강신청을 마친상태이다.

각 교과목에 대한 인기 역시 명암을 뚜렷이 하고 있다. 컴퓨터 관련 과목 등에는 많은 학교의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는데 반해 병원회계학 등 해당 대학 또는 학과의 전문성과 특성 이 비교적 강하게 반영되는 과목의 경우 수강생 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고있다.

컨소시엄 대학간 학점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전남대의 경우 한국가상캠퍼스에서 수강한 과목에 대해서는 일반 선택으로 학점취득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전산환경이 다른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시스템을 운영함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는 가 상 강의의 운영을 직접 담당하는 실무자들에게는 고충으로 작용하는 것도 현실.

정남술 대구대 교무과장은 "학생들이 다른 학교에서 개설한 강의를 수강하면서 발생하는 기 술적인 문제의 경우 여러 단계를 거쳐야만 해결할 수 있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가상대학 출범 초기 단계여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하나 둘씩 대두되고 있으나 이는 어떤 사업이든 시 행 초기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한 한국가상캠퍼스에서 가상 강의를 개설하는 교수들에 대한 지원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 다는 점도 넘어야 할 산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실적으로 교수들이 온라인 상에서 강의를 진행하려면 일반 면대면(面對面) 강의에 비해 많은 업무적 부담을 느끼지만 일정액의 교재 개발 지원금 외에는 제도적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온라인 강의 개설은 교수 개인의 열의 등 '개인적 차원'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가상대학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대학당국의 정책적 고려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대학관계자들의 일치된 시각이다.

컨소시엄을 통한 가상대학의 운영은 많은 학생들에게 대학별로 특성화된 우수한 내용의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계속 성장일로를 걷게 될 전망이다. 특히 가상강의를 일반인 대상의 사회교육으로 대폭 확대해 장기적으로는 대학의 주요 수익사업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서도 가상대학은 향후 각 대학의 '투자 1순위'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견된다.

서울사이버 디자인대학 서울사이버 디자인대학은 홍익대와 국민대, 삼보컴퓨터, 솔빛미디어, 쌍용정보통신 등이 컨 소시엄을 구성한 가상대학. 이 컨소시엄은 디자인 분야와 정보화 기술 체계의 접목을 실현,개방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서울사이버 디자인대학은 5개 계열(건축·실내 디자인, 멀티미디어 디자인, 산업 디자인, 패 션 디자인, 전자미술), 8개 전공(건축 디자인, 실내 디자인, 멀티미디어, 제품 디자인, 자동차 디자인, 패션 및 토털 코디네이션, 전자미술, 미술기획)으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참여 업체 는 가상대학 운영을 위한 매체제작, 설비지원, 네트워크 환경 제공 등 기술적 지원에 초점을맞추고 있다.

서울사이버 디자인대학은 현재 시범단계로 가상대학을 위한 전용공간과 독립적인 행정조직을 구축, 오는 2000년에는 정식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학생모집은 일반 캠퍼스 강의와 마찬가지로 매년 봄, 가을 2회에 걸쳐 실시하고, 모집요강과 학사일정, 학과 및 프로그램 정보 등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입학 및 수강신청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이상의 학력 소지자이고 수업년한 및 강의시간, 재 학기간은 제한이 없다. 납입금은 신청 학점에 따라 납입, 현장지도가 필요한 경우 실험 및실습비가 추가된다.

강의는 영상 및 텍스트 화상, 동영상을 기본으로 하고 강의내용, 리포트 등은 데이터베이스 화해 언제든지 검색할 수 있도록 정보공유를 지향하고 있다. 또한 과제의 성격에 따라 CAD, CAM과 연결해 교육결과가 기업 생산 및 시장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수강자는 언제든지 전자 도서관을 이용, 학습자료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학생과 교수간 의 공식, 비공식 토론 공간에서 학습자료의 게시와 제안을 할 수 있다.

현재 국민대와 홍익대는 현재 각각 서버와 프로그램을 개발, 재학생을 주 대상으로 가상강 의를 실시하고 있는데 홍익대는 올 2학기에 건축환경 디자인, 구조디자인 스튜디오, 자동차 디자인 등 총 14개 과목, 국민대는 고교생도 수강할 수 있는 기초디자인을 포함한 7개 교과 목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대 테크노 디자인 전문대학원 박경순 교수(생활문화디자인)는 "시범운영이 끝나고 가상 대학 인가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활발한 운영이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는 대학 나름대로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익대는 교수와 학생간의 수업 진행에 직접적인 보탬이 되는 범용 소프트웨어 'class network' 프로그램을 진행중에 있다. class network는 교수용, 학생용, 학과용, 관리자용, 학사관련 프로그램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교수용, 학생용 프로그램은 성적게시, 강의평가, 강좌등록, 공지사항, 리포트 보기, 참고 사이트. 질문과 답변, 메일 보내기 등이 설치되어있어 수업업무에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열린사이버대학 (열린대학교육협의회) 성균관대, 인하대, 부경대 등 12개 대학이 참여하고 삼성SDS가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고 있 열린사이버대학은 대학별로 특성화 부문을 설정해 해당되는 과목을 개설하는 것을 기본 전 제조건으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산학, 해양학, 경영학, 컴퓨터, 교양 등의 분야에서 강세를 띠고 있는 부경대의 경우 이들 과목을 특성화 과목으로 지정, 열린사이버 대학에 개설하고 있다. 대학간 조정을 통해 중복되는 부문과 과목을 최소화해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

이러한 조정을 거쳐 개설된 과목은 컨소시엄 참여 대학 재학생은 누구나 수강할 수 있으며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단, 삼성SDS가 시스템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함에 따라 유니텔 ID를 발급 받아야만 수강할 수 있는 제한이 있다. 이 같은 제한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니텔은 컨소시엄 대학들의 재학생에 한해 가입비를 면제 해 주는 한편 사용료도 40∼50%정도를 할인해 주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

온라인 강의 개설에 대해 부경대의 경우 교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설할 수 있는 과목수가 대학별로 제한되는 만큼 강의 개설을 위한 교수간 경 쟁도 치열하다는 것이 부경대 교무과 측의 설명. 교수들의 적극적 참여 배경에는 대학측의지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현재 부경대는 강의를 개설하는 교수에게 강좌당 2백만원의 콘텐츠 제작 비용을 지급하면서 가상대학에 걸맞는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 제작에 대해 전문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시간 제 조교를 4개월간 지원함으로써 실제 교수들이 약점을 보일 수밖에 없는 기술부문의 지원 을 시행하고 있다.

부울가상대동명정보대, 동아대, 부산대, 울산대 등 부산·울산지역 4개 대학이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있 는 부울가상대학은 다른 가상대학 컨소시엄들과는 뚜렷이 구분되는 특징을 갖고 닻을 올렸다.

교내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강의를 온라인을 통해 구현하고, 컨소시엄 대학간에는 학점교류협정을 체결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다른 컨소시엄 가상대학과 달리 부산시와 울산시의 공무원 교육을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다는 목적을 갖고 태동한 것.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상강의를 먼저 시작하고 이를 통해 강의 내용 및 진행 등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한 후 사회교육 형태로 전환한다는 다른 컨소시엄들과는 정반대로 진행되는 셈이 다. 부울가상대학 간사를 담당하고 있는 주관대학 동명정보대 김정인 교수(컴퓨터공학)에 따 르면 이 같은 방향성은 가상대학의 참뜻을 실현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다.

"교내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인터넷 등을 통해 진행하는 것보다는 시간과 공간 의 제약으로 인해 교육기회를 갖기 어려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교육에 가상대학 시 스템이 보다 적합하다는 판단아래 부울가상대학의 틀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부울가상대학은 컨소시엄 형성 초기 대학간은 물론 부산시와 울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와도 긴밀한 협조아래 사업이 진행됐다. 물론 교육내용 및 시스템은 대학이 마련하고 교육 수요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조달하는 방향의 업무분담도 이뤄졌다.

이 같은 방향은 각 대학 총장과 지방자치단체장들간의 업무협조가 원활히 이뤄져 계획이 수립된 것. 다른 다른 컨소시엄과 달리 가상대학을 통한 사회교육을 시도했다는 점이 교육부의 평가에서도 다른 컨소시엄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설립계획이 수립된 지난 9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부울가상대학은 표류해 온 것도 사실. 여기에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관계가 제대로 유지되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 용했다. 이는 가상대학의 개념을 부울가상대학의 양축 중 하나인 지방자치단체에서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부울가상대학측의 설명이다.

부울가상대학 설립 계획시 적극적이던 지방자치단체가 실제 사업이 진행되자 가상대학은 건물이나 면대면 강의 등의 '실체'가 없다는 점을 이유로 태도를 바꿨다는 것. 이로 인해 교육 수요자의 확보가 어려워지고 또 부울가상대학 설립에 적극성을 띠던 일부 대학 총장의 교체 등으로 이 컨소시엄 가상대학은 현재 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그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부울가상대학은 새로운 활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현재 각 대학에서 정규 교원이 아닌 시간강사 등을 통해 개설해야 하는 과목이 컨소시엄내 다른 대학에 개 설될 경우 이를 온라인을 통해 학교 제한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대학 간에는 서로 수강료를 지불하는 방식의 운영방침을 결정하고 내년부터 이를 시행키로 잠정 합의한 상 태이다. 주관대학인 동명정보대가 보유한 슈퍼 컴퓨터를 활용한 시스템 운영 등 새출발을위한 계획 수립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국사이버대학 (한국대학가상교육연합)디지틀 조선일보와 강남대 등 38개대가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있는 한국사이버대학은 다른 가상대학 컨소시엄과 비교할 때 가장 많은 대학이 참가, 매머드급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컨소시엄에 참가한 일부 대학에서는 대학 수가 워낙 많아 대학간 결속력은 다소 떨 어지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디지틀 조선일보의 관계자는 "한국사이버대학에 참여하고 있는 38개 대학 가운데 다른 컨소시엄에도 참여한 대학이 5개 대학이다"며 "이들 5개 대학중 일부 대학은 가상대학에 별반 관심이 없는 데다 활동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 는 이에 덧붙여 "디지틀 조선일보가 직접 운영하는 33개대학은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사이버대학은 현재 영상과 음향이 비교적 우수한 위성서비스와 인터넷 서비스 시스템으 로 운영되고 있다. 위성서비스의 경우 디지틀 조선일보가 관장하고 있으며, 인터넷 서비스는 최근 디지틀 조선일보가 다우기술을 사업대행사로 선정하면서 질적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 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상대학 컨소시엄의 특성으로 내세울 수 있는 인터넷 강좌는 그러나 대학들의 자발적이고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없으면 활성화되기 힘든 것 또한 사실.현재 컨소시엄 구성 대학의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국사이버대학은 내년부터 는 교육 대상을 고교 졸업생, 편입을 원하는 전문대생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사이버대학에는 강남대, 강원대, 건국대, 경기대, 경남대, 경상대, 경주대, 계명대, 관동 대, 광운대, 동덕여대, 동양대, 대전산업대, 대진대, 명지대, 목원대, 배재대, 부산대, 삼육대, 상명대, 세종대, 아주대, 연세대, 영남대, 울산대, 원광대, 인하대, 전북대, 전주대, 조선대, 주성대, 중앙대, 창원대, 한남대, 한동대, 한양대, 호남대, 호서대 둥 38개대가 참여하고 있다.

한반도 가상캠퍼스 한반도 가상캠퍼스는 숭실대, 서울여대, 한림대, 인제대, 금오공대 등 5개대가 컨소시엄을 구 성한 컴퓨터,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 가상대학. 한반도 가상캠퍼스는 현재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기우뚱 거리고 있는 실정이다.

컨소시엄 가상대학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해당 서버와 프로그램 개발이 급선무인데도 불구하 고 새 프로그램 개발비용에 이들 대학들이 재정부담을 느껴 원활히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대학간 활발한 교류와 협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한편 4개 사립대와 1개 국립대(금오공대)가 공동으로 구성돼 있어 등록금 문제도 골칫거리로 여기고 있는 상태이다.

한반도 가상캠퍼스가 대학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지 않자, 서울여대는 기업체로서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있는 LG EDS와 단독으로 서버를 개발, 모든 과목의 보조수단으로써 가상강의를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서울여대의 가상강의는 공식·비공식 강의로 구분돼 있다. 공식강의의 경우 대학당국으로 부터 조교와 재정지원을 받지만 향후에 실시하는 평가에서 점수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강의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숭실대의 경우 지난 8월 정보통신부로부터 인터넷 벤처기업 경영, 전자상거래 시스템, 소호 창업 등 3개 과목에 대해 재정지원을 받아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숭실대는 또 자체 적으로 정보통신 응용, 비즈니스 게임 등의 과목을 가상대학 교과목에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김명주 서울여대 전산소장(컴퓨터공학)은 "한반도 가상캠퍼스를 포함한 컨소시엄 구성 가상 대학은 시범운영 기간을 주고 재정지원하는 정부 주도형보다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대학들간 의 프로젝트를 평가한 후 재정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hansh@unn.net<한상현·이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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