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발전연구소 트위터·페이스북 등 분석

오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박빙승부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모바일웹 등 온라인에서는 박 후보가 나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웹사이트와 모바일 웹 및 모바일 앱 전문 평가기관인 웹발전연구소(대표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e비즈니스전공 교수)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7일 동안 두 후보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 카페 등 SNS 사이트와 모바일 웹사이트를 상대로 경쟁력 평가를 실시한 결과다.

항목

나경원

박원순

SNS소통 정보제공성(30점)

16

24

SNS소통 상호작용성(40점)

31.6

33.2

모바일경쟁력 정보제공성(10점)

6

4

모바일경쟁력 상호작용성(10점)

5

5

모바일경쟁력 표준준수성(10점)

2

2

합계(100)

60.6

68.2

웹발전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총점 100점 만점에 박원순 후보는 68.2점이었고 나경원 후보는 60.6점을 얻어 박 후보가 나 후보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SNS를 통한 정보제공(30점 배점)’과 ‘상호작용(40점)’에서는 박 후보가 각각 24점과 33.2점을 얻어 16점과 31.6점을 받은 나경원 후보를 앞섰다. 이는 박 후보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집중해 팔로어·페이스북 친구와 직접 소통을 꾸준히 펼쳐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나 후보는 모바일 전용페이지를 구축하고 의정활동 정보를 꼬박꼬박 제공해 ‘모바일 정보제공(10점)’ 부문에서 6점을 얻어 4점을 얻는 박 후보를 눌렀다. ‘모바일 상호작용성(10점)’과 ‘모바일 표준 준수(10점)’에서는 나 후보와 박 후보 모두 각각 5점과 2점으로 동점을 기록했다.

조사·분석을 총괄한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는 “두 후보 모두 SNS와 블로그 등 온라인 소통에 상당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만 두 후보 모두 모바일 웹 구축시 모바일 웹 표준을 적용하지 않아서 표준준수율이 거의 0%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문 교수가 독자 개발한 ‘PIS평가 모델’을 적용했다. PIS 평가 모형은 UN이 전자정부를 평가할 때 적용하는 웹 발전 단계 모형을 응용해 △정보제공성(Publication) △상호작용성(Interaction) △표준 준수(Standard)를 기준으로 웹이나 앱을 평가하는 모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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