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안내문자 발송 추가비용 없도록” 당부도

“공교육 안에서 준비 가능하도록 출제해 달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들에 논술고사를 너무 어렵게 출제하지 말도록 권고했다.

대교협은 24일 “고교 교육과정을 충분히 고려해 공교육 내에서 준비가 가능하도록 논술고사를 출제해 줄 것을 대학에 권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대입수시 1차 모집에서 일부 대학의 논술 문제가 지나치게 어려웠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인문계 논술에서는 지문이 너무 길거나 영어 단어가 지나치게 어려워 수험생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자연계 논술에서는 증명과정이나 창의적 문제해결보다 정확한 답을 요구한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이에 따라 대교협은 “수험생들이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개별 대학 논술고사의 △출제유형 △문항수 △시험시간 △난이도 등을 예시문항과 함께 가능한 빨리 공개할 것”도 권고했다.

아울러 “수험생들의 논술 학습을 지원하고, 합격여부를 확인하는 ARS 안내 문자 발송 시 수험생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방향에서 안내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대교협은 향후 고교차원에서 논술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교재개발을 지원하고, 논술 출제시 고교 교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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