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공사 유료로 속여 … 리베이트 챙기기도

광주 모 사립대 직원이 억대의 학교 공금을 횡령하고 공사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광주 A대 전 총무과장 B씨(55)는 2008년 1월 KT의 지원을 받아 학내 통신 교환기를 무료로 설치해 놓고도 예산을 들여 공사한 것처럼 속여 2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렇게 빼돌린 돈을 한 정보통신 업체 계좌로 입금시킨 뒤 다시 자신의 계좌로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B씨는 2007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학교 공사와 관련해 업체 2곳으로부터 리베이트 명목으로 총 2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 횡령 및 배임 수재 등의 혐의로 조사한 뒤 혐의가 밝혀지면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또 B씨의 범행 과정에서 다른 직원의 연루·상납 등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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