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호 없는 학보’발행으로 파문을 일으킨 동덕여대학보사 기자들에 대한 학교 측의 징계조치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학 김병일 교무처장은 1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로 학생들을 징계할 계획은 없다”며 “부총장과 학보사 기자들 간의 대화과정 중 오해가 있었던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김 처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20여년간의 독재체제가 일시에 무너진 상황에서 정상화로 가기위한 하나의 진통”이라며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손봉호 총장에 대한 학보사의 보도는 표본추출에 문제가 있었다”며 “보도 이후 정년 트랙에 있는 전임교수 1백30여명 가운데 62%정도가 현 총장에 대한 지지성명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학보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의 표본이 비정년트랙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지엽적인 것이었다는 지적이다. 그는 “학보가 발행되지 않는 시험기간을 활용해 객관적인 성향의 주간교수를 모실 것”이라며 “새 주간교수가 임명되면 현 기자들과 함께 공정성을 가진 학보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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