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학선현장영실선생기념사업회 과학기술전국대회 대상

 
희토류 금속인 텅스텐 카바이드 코발트를 재활용할 수 있는 공정이 국내 최초로 개발돼 화제다.

부경대는 (재)국제평화전략연구원 연구위원 권한상 박사(36·부경대 신소재시스템공학과 졸업)가 ‘건식 산화 환원/침탄 공정에 의한 WC/Co 초경합금 분말 제조’라는 논문으로 최근 (사)과학선현장영실선생기념사업회 과학기술전국대회 장영실상 소재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권 박사는 이 논문에서 텅스텐 카바이드 코발트가 고온에서 산화되고 분쇄된다는 점을 이용, 폐기된 텅스텐 카바이드 코발트를 고온에서 산화시켜 발생한 분말에 카본을 섞는 환원과정을 거치면 다시 텅스텐 카바이드 코발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텅스텐 카바이드 코발트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히토류 금속으로, 드릴이나 선반 등 절삭공구에 사용되는 필수 금속이다.

권 박사는 “지금까지 이 금속은 수명이 다하면 곧바로 폐기되거나 헐값에 해외로 팔려나갔다”면서 “이제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재활용으로 계속 재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 박사는 지난 2005년 부경대 신소재시스템공학과 석사논문으로 한국재료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논문 발표 이후 한국재료연구소는 이 논문에 제시된 공정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현재 상용화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금까지 텅스텐 카바이드 코발트와 같은 희토류 금속 생산은 자원 매장국에 좌지우지 돼 왔다”면서 “산업용 필수 금속 재활용기술 개발로 세계 자원 산업을 선도하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권 박사는 국내 최초로 차세대 신소재로 주목받는 ‘카본 나노 튜브-알루미늄복합 선재’를 개발해 연구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현재 국제평화전략연구원에서 첨단복합신소재개발연구부 부장으로 활약하며 카본 나노 튜브를 응용한 방탄소재 개발 연구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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