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포기 배추김치·깍두기 …독거노인에 전달

▲ 영남이공대학 한식창업반 학생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만든 80여포기의 배추김치와 깍뚜기 등은 지역 독거노인에게 전달됐다.
지방의 한 전문대학이 10년째 김장김치를 담가 지역 독거노인에게 전달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대구 영남이공대학의 한식창업반 학생들. 식음료조리계열 전공동아리 중 하나인 한식창업반은 10년전부터 ‘사랑의 김장담그기’행사를 개최하고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김장을 나눠주는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

지난 18일 한식창업반 학생 30여명은 실습실에 모여 80여포기의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담그며 올해도 훈훈한 선행을 이어갔다. 또한 김장을 위해 필요한 재료비 150만원 중 일부는 자신들의 용돈을 쪼개서 보태 따뜻함을 더했다.

박병근(식음료조리계열 1)씨는 “김장이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다”며 “매년 집에서 어머님이 김장을 해도 무심하게 지나쳤는데 앞으론 열심히 도와 드릴 생각이다”라고 웃으며 이마의 땀을 훔쳤다.

학생들이 담근 김장김치 80여포기와 깍두기 등은 21일 성서종합복지관을 통해 지체장애인과 독거노인 약 30 가구에게 전달됐다.

한식창업반 회장을 맡고 있는 성쌍희(식음료조리계열 1)씨는 “학생들이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열심히 그리고 전원 동참해줘서 고맙다”며 “김치를 받으신 독거노인이 제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보람 있는 행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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