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 어려운 연극영화학과 후배 장학금 사용

▲ 한양대에 12억원을 기부한 배우 장근석(사진제공=장근석 홈페이지)
영화배우 장근석(한양대 연극영화학과 06)이 한양대(총장 임덕호)에 12억원을 기부했다.

23일 한양대에 따르면, 현재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장씨는 이번 기부 사실을 알리지 않고 조용히 진행하려 대학에 고지 없이 기부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지만 대학 홈페이지에 기부자 명단이 공개되면서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대학 측은 장씨에 대해 “영화 등 각종 연예 활동으로 바쁘지만 성실하게 수업에 참여하며 열심히 학교생활을 해오고 있다 ”며 “특히,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에게는 많은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기부를) 조용히 진행하려고 하는데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져 매우 당황스럽다”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수 한양대 대외협력처장은 “12억이라는 큰 금액을 모교를 위해 기부한 장근석 씨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곳에 쓰겠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한편, 장씨의 기부금으로 ‘장근석 장학금’을 신설하고, 장씨와 협의해 연극영화학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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