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학생의견 국정에 적극 반영”

▲ 김황식 국무총리가 24일 가천대 경원캠퍼스를 방문해 ‘김황식 국무총리와의 대화, 대학생들에게 듣는다’라는 제목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100여명의 학생들은 일자리 및 등록금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가천대(총장 이길여)가 24일 김황식 국무총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총리는 청년 일자리 창출 및 등록금 문제 등의 고민이 청취한 뒤 “많은 고민을 생생하게 듣게 돼 국정을 운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 국제홀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의 대화, 대학생들에게 듣는다’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간담회는 재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한 주제나 정해진 발언자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 총리는 “우리나라는 세계 7위 수출대국에 무역 규모 1억 달러 달성을 앞두는 등 모든 면에서 성장했지만, 한편으로는 어려서는 사교육, 대학에서는 취업문제, 취업해서는 비정규직 문제, 결혼해서는 주택문제와 육아문제로 힘들어하고 있다”며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고민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히며 간담회의 문을 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100여명의 재학생들은 자유롭게 △청년 일자리 창출 △등록금 문제 취업문제 △FTA문제 △외국인 학생 비자발급 연장문제 △물가대책 등 다양한 고민을 김 총리에게 질문했다.

김 총리는 등록금 문제와 관련해 “저소득층 학생을 우선해 장학금 지원 등을 확대해 등록금 부담을 경감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서울과 지방대학에 비해 수도권대학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방대의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응답했다.

김총리는 마무리 인사말에서 “짧은 시간이라 서운하지만 등록금과 취업문제 등 많은 고민을 생생하게 듣게 되어 일하는데 많은 도움일 될 것” 이라며 “꿈을 갖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며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날 오전 가천대에서 열린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한 김 총리가 “이 기회에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자”고 제안해 성사됐다. 간담회는 총리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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