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중 강원대 총장이 총장직선제 폐지 찬·반 투표에 참여했다.
강원대는 29일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총장직선제 폐지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투표율 93.38%) 찬성 약 52%로 직선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번 투표는 정부의 컨설팅안이 나오기 전에 총장직선제 폐지 여부를 강원대 구성원들이 스스로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교과부는 30일 구조개혁 중점추진대학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안을 제시한다.

김헌영 기획처장은 “민주적인 방식을 통해 우리 스스로 직선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며 “교과부 컨설팅안에 상관없이 자체 구조개혁안을 만들어 대학을 발전시켜달라는 학내구성원의 뜻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24일 호소문을 통해 총장직선제 폐지를 거부했던 평의원회도 투표 결과를 수용하기로 했다, 김세환 평의원회 의장은 “구성원들이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한 것을 따르겠다”며 “간선제를 도입하더라도 구성원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대는 다음달 7일 전체 교수 총회에서 권영중 총장이 직접 나서 총장 직선제 폐지를 포함한 자체구조개혁안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