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호 동덕여대 신임총장

“투명하고 공정한 대학운영으로 믿을 수 있는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15일 손병호 동덕여대 신임총장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동덕여대의 향후 청사진을 제시했다. 손 총장은 “대학 구성원간 신뢰가 쌓아지지 않으면 바람직한 교육은 이뤄질 수 없다”며 “다양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의견수렴 채널을 마련해 신뢰를 바탕으로 한 민주적이고 깨끗한 운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 총장은 “교수수 확보와 공간 확대 등 물적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영어와 중국어 중 하나는 잘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고교등급제와 관련서도 “현행 평준화 제도 하에서 지역별, 학교별로 차별을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태는 고등학교와 대학간 신뢰가 무너진 일”이라고 아쉬워했다. 작년 7월, 전임 이사장의 재단비리가 밝혀지면서 혼란을 빚어왔던 동덕여대는 이사장과 총장을 모두 선임하면서 대학 정상운영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손총장은 “학내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냉소적이고 수동적으로 변한 비주류 구성원들을 주류로 편입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이라며 “다행히 이 과정에 직접적으로 개입되지 않아 문제 해결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봉호 신임총장은 지난 8월 선임된 박상기 이사장과 함께 오는 19일 교내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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