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75주년 학생의 날을 기념하는 ‘2004 서울지역 대학생 학생의날 기념 공동행사’가 지난달 29일 덕성여대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학생의 날을 기념하고 서울지역 80만 대학생들의 단결과 화합의 장 마련과 대학·사회개혁을 위한 움직임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4.19 기념탑부터 덕성여대까지 이르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개막된 이번 행사는 이해동 덕성여대 이사장의 축사, 국회의원 권영길(민노당)· 진보논객 홍세화씨의 축하메시지 등을 비롯해 피아노 연주, 랩공연, 춤극, 연극 등 서울지역 대학생들의 다양한 퍼포먼스가 1부와 2부에 걸쳐 진행됐다. 이해동 덕성여대 이사장은 축사에서 “4ㆍ19혁명, 5ㆍ18광주민주화운동 등 국가의 발전을 위해 앞장섰던 것은 청년학생들”이라며 “선배들을 본받아 지금의 대학생들도 민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의 공동준비위원장인 덕성여대 총학생회장 김혜진양(국문)은 “운동권이 중심이 됐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계파를 넘어 모든 학생들이 하나 되는 자리를 만들었다”며 “다양한 학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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