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에 고발 사진 떠돌아…학교측 “사실무근”

대전 모 대학 의대에 합격한 학생이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트위터 등 인터넷 상의 글을 통해 떠돌고 있으며 학교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유포자 확인 작업에 나섰다.

5일 트위터, 인터넷 게시판, 해당 대학 등에 따르면 ‘방금 학교 화장실에서 찍은 것’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이 사진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친구가 이 대학 의학과에 부정입학했다는 내용의 적힌 전단지를 찍은 것으로 대전권 대학 곳곳에 부착돼 있다.

이 글의 작성자는 “제 친구는 올해 입시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의학과에 최종합격했다”며 “제 친구는 자기소개서 대필, 허위 스펙 등 입학부정으로 합격했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또 작성자는 “제 친구가 열심히 하는 학생들에게 올바르지 못한 일을 한 것 같아 마음이 괴롭고 무겁다”며 “대학은 이 사실을 알고도 합격시킨 것일까 궁금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사실무근이며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이 대학 입학사정관실 관계자는 “의대 입학사정관 합격자가 2명인데 이들 모두 서류의 원본대조필을 거쳐다”며 “자기소개서 대필 의혹 역시 대필했다고 의심할 수 없을 정도로 평범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전단지를 붙인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우리대학을 제외한 인근 대학에 전단지를 붙이고 다니고, 입학사정관을 사칭하며 타 대학에 이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탈락한 학생이 분개해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 같다. 경찰수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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