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발전 기여 단체·인사에...이부섭 회장, 이순자 여사도

▲ 7일 열린 서울대 2011 발전공로상 시상식. 사진 왼쪽부터 두산 박용현 회장, 이순자 숙명여대 명예교수, 심소일 선생, 오연천 총장, 임광수 총동창회장, 동진세미켐 이부섭 회장.
두산그룹, 심소일씨, 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 이순자 여사가 7일 ‘2011년 서울대 발전공로상’을 받았다. 서울대 발전공로상은 서울대 발전에 기여한 단체·인사 등의 뜻을 기념하기 위해 매해 선정한다.

두산그룹(회장 박용현·의과대학 68학번)은 故 박두병 두산 초대 회장의 기부로 지난 1977년 지어진 본교 ‘연강홀(8동)’에 50억원을 출연해 두산인문관으로 새로 건축했다.

심소일씨(상과대학 49학번)은 한국에서 노벨 화학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여러 차례 적지 않은 금액을 기부해 왔다. 심씨는 “화학을 전공하고자 했지만 전쟁통에 꿈을 이루지 못했다”며, 평소 근검 절약하는 삶을 실천하면서 모은 재산을 화학 분야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부했다.

이부섭 동진쎄미캠 회장(화학공학과 60학번)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발전과 수출증대에 크게 기여한 공로다. 이 회장은 서울대 과학 인재 양성과 연구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장학금과 연구비를 기탁해오고 있다.

이순자 여사(불어불문학과 61학번)는 아웅산 테러로 순직한 남편 故 김재익 경제수석의 유지에 따라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제3세계 경제 관료를 양성하는 데 써 달라”며 전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김재익 장학기금’을 조성해 개발도상국 학생 두 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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