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적 소양, 전문지식 고루 평가

지난 5일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의 예비소집 결과, 일부 대학의 경우 지원자 상당수가 소집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단계 전형의 경우 지원자 대부분이 통과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최종합격에 있어 심층면접의 비중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학전문대학원은 20일 일제히, 치의학 전문대학원은 20일 이후 실시될 심층면접에서 수험생들이 유의할 사항은 무엇인지 대학 관계자들로부터 직접 들어봤다. ○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심층면접, 무엇을 평가하나 이번에 심층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들은 주로 인성, 예절과 태도, 가치관 등 지원자의 기본적인 소양과 문제해결능력, 전공적성 등 전공수행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는 다섯 명의 면접관이 한사람의 학생을 심사하는 방식으로 학문영역과 일반영역 등 2가지로 구분해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건국대는 학문영역 4문항, 일반영역 3문항을 제시해 지원자가 각각 한 문제씩을 택일해서 답하는 방식으로 8~10분간 진행한다. 충북대는 지원자의 기본소양과 의사소통능력, 전공적성파악 등에 평가의 주안점을 두고 면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대는 전문적인 의학 지식뿐만 아니라 최근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들까지 면접과정에 포함할 계획이다. 23일 면접이 실시될 예정인 전남대는 지원자의 학업수행능력 가능여부와 의료인으로서 윤리·도덕성을 갖췄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현재 18명의 치과대학 교수진이 문항을 개발 중이다. 전남대는 지원자의 논리력과 면접태도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 면접시 유의사항 각 대학의 의·치대 학장들은 편한 느낌으로 면접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건국대 이경영 의대학장은 “일반적으로 기업이 실시하는 면접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편한 느낌으로 있는 그대로를 침착하게 보여주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대 임승운 의대학장도 “사람과 얘기하는 자리인 만큼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부정적인 평가를 초래할 수 있다”며 “평소 어른들과 얘기하듯 자연스럽고 편하게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대 오원만 치의학전문대학원장은 “지원자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용모와 태도를 갖춘 상태에서 면접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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