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생 30명… 장학금, 기숙사 입소, 해외연수 등 다양한 혜택

▲ 성신여대 학군단 창설식의 주인공인 30명의 학군사관생도들
제218 성신여대 학군사관(ROTC) 창설식이 8일 오후 2시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렸다. 국내 2번째 여대 학군단인 성신여대 학군단 1기 후보생 30명은 결연한 표정과 꼿꼿한 자세로 창설식에 임했다.

성신여대와 학생군사학교가 공동 주관한 이번 창설식에는 이기백, 김태영 전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설동근 교과부 차관, 미래희망연대 김정 국회의원 등 상당수의 군관계자와 교육계 내외귀빈이 찾았다.

명령낭독과 창설신고, 부대기 수여식이 진행된 뒤 김한선 학생군사학교장은 훈시를 통해 "성신여대 학군단은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새 변화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성신여대 제218 학군단이 최고 인재 양성의 발원지가 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제218 학군단 창설식 축사를 하고 있다.
심화진 총장은 "오늘은 성신여대가 영광스런 책무를 부여받은 날"이라며 축사의 운을 뗀 뒤 "성신여대는 1936년 민족말살정책이 심했던 당시 설립자의 곧은 안보관과 국가의식을 근간으로 설립된 대학이다. 오늘날 성신여대 학군단 창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감성으로 국방업무의 정교화에 기여하고, 뛰어난 외국어실력,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기반으로 전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도록 책무를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동근 교과부 차관도 축사를 통해 "이번 학군사관 창설을 계기로 성신여대가 새 여성리더의 산실로 거듭나길 기원한다"며 교과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성신여대는 앞으로 이들 후보생에게 장학금 지급, 기숙사 입소, 해외연수 등 다양한 혜택과 더불어 별도의 특성화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통역장교 수준의 영어능력을 갖추게 하기 위한 군사영어 교육 프로그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미연합사 사령관 통역 보좌관 출신인 김장욱씨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국제관행에 부합하는 군사외교 영어를 체득해 영어 파워포인트와 공식 서한 작성 및 발표 능력을 갖추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 밖에도 이 대학 김범수 스포츠레저학과 교수의 전담팀을 중심으로 한 운동 지도사들의 처방 및 프로그램을 통해서 후보생 개개인별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체력을 증진시키고, 초급 장교로서의 상담 능력 배양을 위한 전문 상담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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