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대(총장 김성진)는 2012년 3월 1일부터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새롭게 문을 연다. 일반대 전환으로 한경대는 경쟁력과 인지도 상승은 물론 교수확보율 증가와 학사제도 개선을 통해 교육여건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확충과 함께 신규 교직원 충원을 통해 교육 인프라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일반대로 전환되면 현재 농업생명과학대학, 이공대학, 인문사회과학대학의 3개 단과대학에서 이공대학을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으로 분리, 4개 단과대학으로 개편된다.

특히 한경대는 일반대 전환을 계기로 경기도 거점 국립대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한경비전 2025’의 비전을 중심으로 세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 특성화와 대학 구조개혁을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경기도를 대표하는 국립대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학의 △위상강화 △학생역량강화 △교수역량강화 △산학협력역량강화 △행·재정역량강화 △문화역량강화 등 6가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일반대 전환으로 ‘가’군 모집…복수지원 불가  

수능 반영 영역, 지난해 4개에서 올해 3개로 완화  

한경대 2012학년도 정시모집은 수능을 중심으로 하는 정원 내 ‘일반전형’과 수시에서 미충원된 인원에 한해 모집하는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일반전형은 학생부 50%, 수능 50%(실질반영률 학생부 25.9%, 수능 74.1%)를 반영해 총 587명을 선발한다.

한경대는 2012년 3월부터 일반대로 전환되면서 올해 정시모집부터는 ’가’군 모집 시기에 다른 대학 ’가’군 복수지원이 금지되므로 수험생들은 특히 유의해야 한다.

한경대 정시모집은 전 모집단위에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수험생들은 모집단위별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교과와 수능 반영 영역을 상세히 확인해 지원해야 한다.

경영학과와 디자인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는 학생부 50%, 수능 50%를 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경영학과의 경우 올해부터는 수능 100%를 반영해 학생들을 뽑는다. 또 디자인학과는 △1단계 학생부 50%+수능 50% △2단계 학생부 50%+수능 25%+실기고사 25%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정원 외 특별전형의 경우 실기고사 100%로 선발하는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 방법은 공통적으로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를 반영한다. 반영 교과의 경우 농업생명과학대학, 공과대학, 자연과학대학은 △수학 △과학 △외국어(영어)를, 인문·사회과학대학(디자인학과, 경영학과 제외)은 △국어 △사회 △외국어(영어)를 반영한다.

올해 정시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수능 영역 반영 방법의 변화다. 지난해 4개 영역을 반영했던 것을 올해는 3개 영역으로 줄였다. △농업생명과학대학은 수리 40%, 외국어 40%, 탐구 20% △공과대학은 수리 40%, 외국어 40%, 탐구 20% △디자인학과는 언어 40%, 외국어 30%, 수리 30%(탐구 30%) △자연과학대학은 수리 40%, 외국어 40%, 탐구 20% △인문·사회과학대학은 언어 40%, 외국어 40% 탐구 20%를 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단, 디자인학과의 경우 수리영역과 탐구영역 중 백분위가 높은 것을 반영하며 탐구영역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1개 과목을 반영한다.

 
김동연 교무처장은 “인문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 40%를 반영하고, 자연계열은 수리와 외국어 영역을 40%씩, 나머지는 탐구영역 20%를 반영하고 있다”며 “자신의 성적 영역별 유·불리를 고려해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처장은 이어 “정시모집 인원은 수시모집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나 정시모집 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줄었고,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영역을 3개로 줄었기 때문에 경쟁률과 합격선이 모두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눈에 띄는’ 한경대 특성화 전략>

트랙제 교육과정, 융합학문 육성…실무․미래 인재 양성에 집중

한경대는 2012년 3월 1일 일반대 전환에 맞춰 2012학년도 신입생부터는 학문이나 특정분야의 심층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트랙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트랙제 교육과정은 학과 내 교육과정을 세부전공으로 나누고 학생들이 이를 이수할 경우 해당 학과(전공)에서 각각의 전문성을 보증해 주는 제도다.

트랙은 △기본 또는 공통으로 이수해야 하는 전공 기초 교과목인 ‘기본트랙’ △심화해 배우는 전공 교과목인 ‘심화트랙’ △기본트랙 교과목과 심화트랙 교과목 중 해당학과 특성을 내포하는 교과목인 ‘일반트랙’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은 △소속학과 기본트랙 + 소속학과 심화트랙이나 △소속학과 일반트랙 + 타학과 일반트랙(복수전공 희망자) 중 트랙을 선택해서 이수할 수 있다.

김 처장은 트랙제 교육과정에 대해 “사회의 수요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학생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복수전공제를 포함하는 교육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융합학문’은 트랙제 교육과정과 더불어 한경대의 대표적인 특성화 전략으로 꼽힌다. 한경대는 2012학년도 학과통합을 통해 ‘융합학문’ 육성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한경대는 유사학과 간의 통합을 통해 융합학문을 육성하고 발전시켜 미래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토목공학과, 안전공학과, 환경공학과를 ‘토목안전환경공학과’로 통합하고 △전자공학과, 정보제어공학과, 전기공학과는 ‘전기전자제어공학과’로 △컴퓨터공학과, 웹정보공학과는 ‘컴퓨터웹정보공학과’로 통합․변경한다.

‘토목안전환경공학과’로 개편하면서 관련 전문가 양성은 물론 학문간 융합을 통해 융복합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전기전자제어공학과로 개편, 7개 분야의 트랙제를 운영해 반도체디바이스, 제어임베디드, 디지털미디어, 전자통신, 자동차 및 물류네트워크, 전기에너지 및 전력변화 등 해당분야의 최고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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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동연 교무처장 

“취업률 연속 2년 연속 상위권 기록”

Q. 한경대의 강점은.

“한경대는 2012년 3월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전환됨에 따라 명실 공히 경기도 거점 국립대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동시에 경기도 유일 국립대로써 저렴한 학비와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산·학·연 협력 체제를 바탕으로 취업 현장과의 밀접한 교류를 통해 2010년 취업률 69.8%로 국립대 취업률 2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2011년에는 68.2%를 기록해 전국 대학 중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장학금 수혜율도 높다. 2011년 신입생 기준 67.6%의 높은 수혜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현재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신입생들을 위한 좋은 장학제도가 있다면.

“2012학년도 HK리더스 장학금을 신설했다. HK리더스 장학금은 우리 대학에서 반영하는 수능 3개 영역이 각각 1등급인 학생에게 △재학기간(4년간) 전액 장학금 지급 △생활관 전액 무료 제공 △매월 50만원의 생활지원 장학금 지급 △해외 교환학생 2년 지원(연간 2000만원 이내)해 주는 장학제도다. 이 장학제도는 일반대 전환을 계기로 우수 학생을 유치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고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 위해 신설됐다.”

Q. 올해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입시 전략에 대해 조언한다면.

“우리 대학은 디자인학과 실기고사를 제외하면 논술 등의 별도 고사가 없어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 비중이 타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모집단위별 반영영역과 가산점 부여, 영역별 반영비율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학생부 반영교과를 확인해 지원하길 바란다. 또 야간학부 수업의 50%는 주간에도 수강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주간학부 대비 야간학부의 백분위 평균이 약 15~20%의 차이가 있으니 점수가 부족한 경우 야간학부에 지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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