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총장 최준영·이하 산기대)는 16일 경기테크노파크에서 해외기업들과 LED조명 제품에 대한 구매의향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산기대가 가족회사인 유솔전자주식회사, ㈜건우정공, ㈜코아룩스 등과 산·학으로 개발한 LED조명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한 해외기업과의 구매의향 협약이다.

해외기업은 미국의 LTL(대표이사 K.Andrew Bernal)사와 덴마크의 PRIESS(대표이사 Ole Bjerre Christensen)사다.

미국 LTL사는 국내기업으로부터 LED조명을 5년간 약 3800만 달러어치를 구매하며, 덴마크의 PRIESS사는 태양광폴을 이용한 조명장치의 핵심부품을 5년간 3만 세트 총 1500만 달러 분을 구매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협약을 주관한 현동훈 산기대 교수는 “국내기업과 많은 산학협력을 했지만 대학이 매출까지 책임져 줄 수 없어 사장되는 기술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이번 산학협력은 가족회사들과 개발단계부터 해외수출을 목표로 기술개발을 추진했고, 해외로 같이 뛰어나가 수출처를 찾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산기대는 현재 50개소의 엔지니어링하우스(EH)에  204개의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또 ‘엔지니어링하우스(EH) 기반창업트랙’이라는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예비창업 공간에서부터 연구개발, 장비활용, 마케팅, 비즈니스 연계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토록 운영하고 있다. 

산기대측은 “국내 많은 대학에서 산·학연계가 이뤄지고 있지만 결과물을 수출까지 연계 되도록 대학이 적극적으로 나선 경우가 드물다”며 “이번 협약이 새로운 산·학연계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여 진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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