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통과 … 한 학기 등록금 119만원

서울시립대의 반값등록금이 현실이 됐다.

서울시의회는 19일 본회의에서 박원순 시장의 공약 사업인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예산을 포함, 서울시 내년 예산을 당초 예산안보다 144억원 줄어든 21조7829억원으로 확정했다.

서울시 내년 예산엔 서울시립대가 신청한 반값등록금 지원 예산이 그대로 반영됐다. 서울시립대는 지난달 반값등록금 지원 예산 182억원을 포함해 총 830억8000만원을 2012년도 확정예산으로 신청했다. 182억원은 최근 3년간 서울시립대 평균 등록률(93%) 기준 재학생 수에 2011년도 등록금 반액을 곱해 얻은 액수다.

이에 따라 서울시립대의 한 학기 등록금은 올해 238만7500원에서 2012학년도엔 119만3750원으로 준다. 특히 서울시립대의 올해 장학금 수혜율이 57.9%였고 1인당 평균 장학금액이 137만70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반값등록금 실현 이후 이 대학 학부생 절반가량은 1년 등록금이 100만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값등록금과 함께 임대주택 확대, 공립 어린이집 확대, 하수관 정비 및 확장 등 복지·주거·일자리 예산도 그대로 통과됐다. 또 ‘좋은 일자리 공모 및 지원 사업’은 100억원 증액됐다. 더불어 집중강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송배수관 정비 200억원 △중랑천수계 하천 친수유량공급 59억원 △우이천 하천정비 50억원 등도 늘었다.

박원순 시장은 “복지·일자리·안전에 집중하며 시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알뜰하게 운영하겠다”며 “2012년은 사람 중심 도시의 토대를 만드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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