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규 충청대학교 총장 “질 높은 취업에 대학의 모든 역량 집중”
유선규 충청대학교 총장 “질 높은 취업에 대학의 모든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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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는 지난 1983년 7개 학과 506명으로 개교해 현재 2400여명의 모집정원을 갖춘 대학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배출한 산업역군이 4만5000명에 달하며 2·3년제는 물론 4년제로 간호학과와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이 개설돼있다. 충청대는 ‘학생중심대학’, ‘교육중심대학’, ‘취업중심대학’으로 학생들이 꿈을 갖고 찾아오는 대학으로 변모하고 있다. 올해 5월 취임해 충청대의 발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유선규 총장을 만나 대학의 변화와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총장으로 취임한 지 7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대학과 학내 구성원에 대한 느낌은?

“충청대의 장점은 역사와 전통 속에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륜을 가진 교직원들이 많다는 점이다. 현재 대학은 사회로부터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힘은 인적 자원이다. 총장의 역할 중 하나는 교수와 직원이 갖고 있는 노하우와 재능을 대학 발전에 쏟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취임 전 4년제 대학총장(부산외대)를 역임했는데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차이점이 있다면?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학이나 교육이라는 틀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4년제는 연구중심, 전문대학은 실무중심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전문대학이 배출하는 인재는 매년 약 20만 명에 달하며 이들은 대한민국 산업의 든든한 허리역할을 하고 있다. 대학의 역할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 배출하는 것이며, 특히 전문대학은 주문식 교육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본다.”

-총장 취임사를 통해 ‘꿈을 갖고 오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말씀의 의미와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대학시절은 무한한 가능성의 시기다. 누구든 노력만 한다면 현재보다 발전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대학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제시해주고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줘야 한다. 충청대는 특성화 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수요자인 학생이 꿈을 갖고 찾아오는 대학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충청대에 가면 나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겠다.”

-인성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진학률이 80%를 상회하면서 대학 졸업장이 취업이나 성공을 보장해주던 시대는 지나갔다. 인재가 넘치면서 기업의 인재채용 방식도 변하고 있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채용의 중요한 요소로 보는 것이 바로 인성이다. 영어단어 몇 개 더 외우게 하는 것 보다 인성을 가르치는 것이 대학의 할 일이라고 본다. 충청대는 매 학기마다 수차례 인생캠프를 실시해 사회성과 올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를 키우고 있다. 인성이 잘 갖춰진 학생이 사회생활도 잘 하고 성공하는 삶을 살기 때문에 인성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전문대학의 최대 화두는 ‘취업률’이다. 현재 충청대의 취업률은 어떠한가?

“취업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기존 취업률은 64.4%였는데 이번달 초 72.5%로 향상됐고,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학과별, 학생별 취업률 표를 만들어 학내에 전시하고 있다. 초기 반발도 있었지만 전문대학은 재학생의 취업은 물론 졸업생 취업에도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전문대학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 취임 후 자기소개서 쓰기 경진대회를 실시했다.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를 제대로 작성해서 면접 기회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노력의 결과 취업률이 향상되고 있다. 부동산지적과는 87.1%, 항공보안과는 81.8%, 전기전자학부 78.1% 등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취업률뿐만 아니라 취업의 질 또한 우수하다.”

-취업률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달라.

“취업은 대학생존의 문제다. 취업률이 현재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학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 아니라, 대학교육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배출은 대학의 의무이자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충청대는 대학운영의 모토를 ‘취업중심대학’으로 정하고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나가고 있다. 입학과 동시에 적성검사를 실시,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정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TGS(Total Guidance System)를 통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이력과 경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취업과목 개설과 취업 전문 컨설턴트 상주, 주기적인 취업캠프를 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마인드를 높여가고 있다. 또한 1000여개가 넘는 산업체와 산학협동체계를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취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LG화학,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하이닉스반도체, SKC 등 대기업과 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입학에서 졸업까지 취업로드맵을 구축하고 질 높은 취업을 위해 대학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충청대의 발전전략과 비전은 무엇인가.

“‘차세대 교육혁신 대학’이 충청대학의 비전이다. 이를 위해 변화와 감동을 주는 명품교육, 끼와 트렌드가 어우러진 취업메카, 지역을 선도하는 산학이노베이션, 능력의 무한 향상을 위한 조직시스템, 머물고 싶은 캠퍼스를 5대 핵심추진전략으로 정해다. 명품교육을 위해서는 수요자 감동의 교육운영체계 구축과 수요자 감동의 교육복지 서비스, 산업체 감동의 인재 육성, 글로벌 인재 육성, 평생학습 선도 등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차별화된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취업메카를 위해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진로개발 프로그램 운영, 산학 연계체제 구축, 취업지도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및 연수 강화 등 취업 활동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산학이노베이션을 위해서 지역 산업과 연계한 클러스터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학생이 만족하는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조직의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교육환경의 최적화와 공간의 효율화를 통해 머물고 싶은 캠퍼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현재 대학가의 가장 큰 이슈는 등록금 인하 문제다. 충청대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하다.

“학령인구 감소로 많은 대학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우리 대학도 정부의 시책에 맞춰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 재정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수익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동창회 활성화를 통해 발전기금 확충에도 노력할 것이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는 늘려나갈 계획이지만 위기대응 시나리오에 따라 많은 부분에서 지출을 억제하겠다. 낭비요소를 줄이고 보다 체계적인 예산계획과 사업계획을 수립해 대학을 운영하겠다.”

-구성원들에게 어떤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궁금하다. 또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지금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는 결연한 자세로 전 구성원이 대학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시기다. 학령인구 감소와 사회적 시선 등 구조적인 문제이기는 하지만 전 구성원이 단합된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대학의 경쟁력은 교육에서 시작된다. 학생은 우리의 희망이며 미래다. 우리 대학이 추구하고 있는 ‘학생중심대학, 취업중심대학, 교육중심대학’ 이 세 가지를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 대학의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다. 충청대학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45년간의 교육경험을 활용하겠다.”


■ 유선규 총장은...

1949년 충북 괴산 출생. 1968년 서울특별시 교육청에서 공직생활 시작. 1999년 교육부장관 비서실 실장, 2000년 충북 교육청 부교육감, 2003년 교육인적자원부 공보관을 지냈다. 이후 2004년 경기도 교육청 부교육감,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2007년 부산외대 총장으로 취임했으며, 올해 5월 충청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1977년 국민교육헌장유공 표창, 1982년 정부모범공무원 표창, 1988년 정부근정포장, 2003년 정부홍조근정훈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대담 = 박성태 발행인, 사진 = 한명섭 기자, 정리 =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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