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장 임명후 재논의…1월 말 혹은 3월초 예상

교과부와 구조개혁 방안추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강릉원주대가 구조개혁을 위한 논의를 잠정적으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강릉원주대는 지난 19일 '구조개혁 T·F팀' 회의에서 이 같이 논의했고, 22일 박홍식 TㆍF팀 위원장과 윤경호 총장 직무대행이 논의해 중단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지난 9월 구조개혁 중점추진(하위 15%) 대학으로 지정된 강릉원주대는 내년 1월 교과부에 구조개혁 이행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해 구성했다. 구조개혁 TㆍF팀은 구조개혁의 핵심사안인 대학지배구조개선(총장 직선제 폐지)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5일 찬반 투표를 진행, 67.4%로 총장직선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구조개혁 TㆍF팀은 설문조사 방식을 통해 유사학과 통·폐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구조개혁 TㆍF팀의 임기가 내년 1월 말까지이며, 내년 3월 전에 새로운 총장이 임명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구조개혁에 대한 논의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박 위원장은 "19일 열린 회의에서 차기 총장이 내년 1월 말이나 내년 3월 초에 임명될 수 있기 때문에 결정된 이후 구조개혁에 대해 집중 논의하자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내년 1월 말까지 구조개혁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교과부와 조정해 학내구성원들의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경호 강릉원주대 총장 직무대행은 지난 21일 교과부 관계자들과 만나 학내 상황을 전달했고, 구조개혁안에 대한 제출 일정 조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강릉원주대는 지난 11월 총장 재선거를 실시해 전방욱 생물학과 교수가 총장 임용 후보 1순위, 김명호 경영학과 교수가 2순위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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