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시카고대
인도 정부가 미 명문 시카고대와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에 인도학 연구와 교류 증진을 위한 기금으로 200만달러(약 23억원)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인도 프라납 무커지 재무장관과 니루파마 라오 외무장관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카고를 방문해 시카고대와 인도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아트인스티튜트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무커지 인도 재무장관은 “인도의 위대한 정신 스와미 비베카난다(1862-1902)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모한 싱 총리가 이끄는 국가위원회가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힌두교 지도자이자 개혁가였던 비베카난다는 1893년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종교 총회에 참석, 힌두교리에 관한 강연으로 높은 인기와 관심을 모았었다.

인도 정부는 시카고대에 150만달러(약 17억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카고대는 이를 통해 ‘비베카난다 방문 교수 프로그램’을 제정하고 인도 학자들을 초청해 인도 문화와 역사 등에 관한 강의와 세미나 그리고 학술활동에 집중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인도 정부는 아트인스티튜트에 ‘비베카난다 메모리얼 프로그램’ 조성을 위해 50만달러(약 5억6천만원)를 지원, 인도 박물관과의 전문적인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

아트 인스티튜트는 “인도 정부로부터 기금을 지원받는 최초의 미국 박물관이 됐다”며 “앞으로 4년간 전문 스태프들을 인도에 보내 워크샵,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강의와 실무 수업 등을 진행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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