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금모금 위한 외부 컨설팅 도입 ‘늘어’

발전기금모금에 대한 중요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들은 효과적인 기금모금을 위해 외부 기금모금 컨설팅업체를 이용, 컨설팅을 받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민대는 지난달 말 모금 컨설팅업체인 ‘(주)도움과 나눔’에 기금모금 활성화 방안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현재 최종 보고서를 대학본부에 제출해 놓은 상태.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는 국민대는 이 방안에 따라 조만간 대학 발전기금 모금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민대 관계자는 “발전기금에 대한 대학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학 사정에 맞는 구체적인 실행방안마련이 중요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컨설팅을 받은 만큼 발전기금모금에 대한 체계가 대학차원에서 지원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기금모금 컨설팅업체인 브래클리와 제휴한 (주)도움과 나눔은 지난 2002년부터 대학의 기금모금에 대한 컨설팅을 시작했다. 이 업체는 지금까지 서울여대 등 3개 대학의 컨설팅을 수행했고 현재는 경희대와 서울대의 발전기금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영실 (주)도움과 나눔 컨설턴트는 “대학은 그동안 (발전기금을)준다는 사람이 있을 때에만 받는 수준의 수동적인 위치에 있었다”며 “대학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안정적 재정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기금마련노력이 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대학이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뒤늦은 움직임을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섭 대학발전기금협의회장은 “시장경제원리가 적용되는 대학에서 기금 및 재정확충은 대학발전과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사안이라는 것을 뒤늦게 파악하고 외부 전문 업체가 갖고 있는 노하우와 방법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이 부분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면서 대학간 인적자원이동과 함께 내부역량강화를 위한 인프라와 교육 등도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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