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기술부 김수만씨, ‘JCS’ 논문 발표 ‘화제’

▲ 국제저명학술지 JCS에 논문을 발표한 전남대 생명과학기술학부 김수만 씨
전남대 학부생이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저명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해 주목 받고 있다.

13일 전남대에 따르면 생명과학기술학부 김수만씨는 ‘저널오브셀사이언스’(JCS·Journal of Cell Science)(논문인용지수=6.29)에 노치 (Notch) 신호전달에 의한 세포운명 결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단백질인 RBP-Jk전사조절인자의 단백질 분해과정 메커니즘을 규명한 논문을 발표했다.

많은 연구자들이 RBP-Jk의 조절 방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관련 연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씨의 논문은 학계에 매우 중요한 연구 결과로 평가 받고 있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학계가 그를 주목하는 것은 학부생이 국제저명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기 때문.  사실 김 씨가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은 학부 3학년 때부터다. 의학전문대학원이나 치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동료 학생들과 달리 그는 지도교수인 박희세 교수를 찾아와 일반대학원에 진학해 연구원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김씨는 수업이 없는 여름·겨울방학 내내 밤낮 가리지 않고 연구에 몰두했고, 이듬해 봄 논문을 완성했다. 박희세 교수는 “보통의 경우 2~3년 열심히 해야 나올 수 있는 연구결과를 김수만 학생은 겨우 4달 만에 이뤄냈다”며 “연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노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이 논문을 준비하는 중에도 총 4편의 논문에 공동저자로 참여해 국제저명학술지에 발표했다. 현재도 ‘역분화 줄기세포에서 노취의 역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5일 학부를 졸업하는 그는 곧바로 생물과학생명기술학과 석박사통합과정에 입학해 생명과학 연구자의 꿈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전남대 출신으로 뉴욕 컬럼비아 메디컬 센터에서 박사후연수과정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미연 박사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또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 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에 온라인판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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