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과 ‘제2캠’ 건립 논의

경상대가 경남 중심도시인 창원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경상대에 따르면, 권순기 총장은 지난달 27일 창원시청을 방문해 박완수 시장과 창원시내에 제2캠퍼스를 조성하는 문제 등을 협의했다.

권 총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진행 중인 창원 경상대학교병원 건립에 이어 진해구 옛 육군대학 부지에 제2캠퍼스를 짓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총장은 이에 대해 “제2캠퍼스가 대학병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상대학교병원은 창원시 성산구 삼정자동 일대 8만여㎡ 부지에 700병상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2015년 완공이 목표로, 토지보상 등이 원만히 해결되면 빠르면 올해 9월 착공도 가능하다.

권 총장은 지난달 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학인 경상대가 위치한 진주시는 인구가 33만에 불과하고 산업기반도 매우 취약하다”며 “진주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도청 소재지인 창원지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2015년 개원 예정인 ‘창원경상대 병원’도 창원 진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상대는 지난 2010년부터 산업대학원 기계시스템학과, 2011년부터 식의약품대학원 강의를 창원에서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경영대학원의 글로벌(Global)경영전공 강의도 창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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