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2시 중국대사관 앞에서 경인여자대학 학생 400여 명이 탈북자 북송 항의 시위를 벌였다.
경인여자대학 학생들이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이들을 다시 북한으로 보낸 중국의 조치에 반발해 항의시위를 벌였다.

13일 경인여자대학 재학생 400여 명은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북송 중지!, 북송 반대’ 집회를 갖고 중국의 비인권적 행태를 규탄했다.

이 날 참석한 학생들은 경복궁 역부터 중국대사관 앞까지 북송 반대 글귀를 담은 피켓과 풍선을 들고 행진했다.  김진실(식품영양과 2)씨는 성명서에서 “탈북자들은 단지 살기 위해서 북한을 탈출했는데, 북한으로 보내져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목숨을 빼앗기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탈북자의 인권을 고려해 이들을 북송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후 학생들은 탈북자 북송 반대를 위해 자체 제작한 ‘save my friend’ 노래를 부르면서 중국의 행태를 규탄했다.

한편 탈북자 북송에 항의하며 지난 3일부터 11일 동안 단식을 벌여왔던 김길자 명예총장은 이 날 오후 실신해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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