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후 인천재능대학 평생교육원장

▲ 이승후 인천재능대학 평생교육원장
“미국의 커뮤니티칼리지처럼 우리 전문대학들도 지역사회에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언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평생교육원은 그 중 하나라고 봅니다.”

인천재능대학이 이번 학기부터 평생교육원을 새로 연다. 원장을 맡은 이는 그동안 인천재능대학을 한 단계 올려놓는데 일등공신이었던 이승후 전 교학처장이다.

현재 전국 100여곳 이상 전문대학들이 평생교육원을 운영하는 가운데 새로 설립하는 만큼 “기존 평생교육원과 확실한 차별화를 두겠다”는 게 이 원장의 계획이다.

“인천재능대학 평생교육원은 지자체와 손을 잡은 게 특징입니다. 우리가 직접 커리큘럼을 만들어 인천 지역의 구청들에 제안을 했습니다. 인천 남구청하고는 이미 MOU도 맺었어요 청소년들에게 동·서양의 인문학을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지자체와 함께 하면서 신경을 쓴 부분은 ‘교육의 질’이다. 대학 내 교수와 강사, 그리고 지자체에서 이름 있는 명사들로 ‘강사 풀’을 만들고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다만, 유명 강사 풀을 구성하다보니 수강생이 적으면 수익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안 되는 것’과 ‘되는 것’을 철저히 구분한다. 이를 통해 손해를 보지 않고 형평을 맞춰간다는 전략이다.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이 전자라면, 요식업계 CEO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후자에 속한다.

“대개의 전문대학들이 수익을 쫓아 평생교육원을 운영하니 실패를 보는 겁니다. 그러다보면 수익 내려는 프로그램만 만들게 되죠. 그렇지만 그런 방식보다 확실하게 수익이 나는 프로그램과 아닌 것을 철저히 구분해 운영해야 합니다. ‘크게 돈을 벌자’가 아니라 정말로 지역과 함께 하겠다는 생각을 우선 가지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인천재능대학이 전문대학 평생교육원의 새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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