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수의학 석사 고은주씨

▲ 수의학 석사 고은주씨
제주대에서만 공부했던 수의학 석사가 조지아주립대 등 미국 3개 대학 박사과정에 합격해 화제다. 지역대학 출신 석사가 미국 다수의 유명대학 박사과정에 우수한 성적으로 모두 합격하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지난해 제주대 수의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고은주(수의학과)씨. 그는 제주대 수의학과 학부 입학부터 수석을 독차지하던 학내 유명인사다. 석사과정 때 이미 6편의 국제저명논문과 다수의 국내논문을 발표한 '엄친딸'이다.

지난해 12월 지원한 미국 3개 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아 최종적으로 조지아주립대를 선택했다. 고씨는 5월 미국으로 건너가 신종플루를 포함한 바이러스의 분자발병학과 백신개발을 공부할 계획이다.

제주대는 “고씨가 이번 미국 대학원 박사과정 선발에서 상위 10%안에 드는 성적으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박사과정을 밟는 내내 필요한 학비전액과 건강보험료를 지원받으며 연간 3000만원 수준의 급여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도교수인 주홍구 교수는 “제주대 졸업생들은 유학을 하기 위해 석사과정을 수도권 유명대학에서 거쳐야 하는 것처럼 생각해왔다”며 “고씨의 사례는 준비된 인재라면 제주대에서도 좋은 조건으로 외국 박사과정에 진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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