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
전남대(총장 김윤수)는 조덕성 향토유전자원연구소 수석연구원이 대명매의 명맥을 이어갈 매화 5주를 학교 측에 기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조덕성 수석연구원은 “전남대 대명매는 우리나라 고매(古梅) 중 수형이 가장 아름다운 나무로 계당매(담양 지실마을), 고불매(백양사), 선암매(선암사), 소록수양매(소록도) 등과 함께 ‘호남5매’로 불리운다”며 “이 명성을 이어갈 후계목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매화 5주를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남대는 대명매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기증받은 매화 5주를 여수캠퍼스와 학동, 화순 캠퍼스에 나누어 식재할 예정이다.

전남대 대명매는 1621년 월봉 고부천 선생이 명나라 희종황제로부터 선사받은 홍매화로, 월봉선생의 고향인 담양군 창평면 유촌리에 심어졌으며 월봉선생의 11대손인 고재천 전남대 농과대학 3대 학장이 1961년 10월 100여 년 된 이 나무의 후계목을 전남대에 기증해 지금에 이르렀다.

 매년 3월말 붉게 물드는 홍매화는 전남대의 대표적인 상징물 중 하나로 자리잡았으며, 전남대는 현재 고령의 대명매의 맥을 이을 또다른 후계목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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