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원서에서 이들 총장들은 "농성단원들이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반성하고 당국에 자진 출두해 조사받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며 "과거 행동보다는 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입장에서, 국민화합의 차원에서 선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총장들은 또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들이 국민적 화합 이라는 미명하에 특별사면됐고 장기수들도 아무 조건없이 석방했는데 유독 수배자들에 게만 그 혜택이 돌아가지 않았다"며 "이는 법 형평성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 일"이라고지적했다.
이 탄원서에는 노성만 전남대 총장, 김홍명 조선대 총장서리, 구본호 울산대 총장, 이대순 경원대 총장, 이재정 성공회대 총장, 김찬국 상지대 총장 등이 서명했으며 곽노 현, 강내희, 유초하 교수 등 민교협 공동의장단들도 동참했다.
한편 지난해 8월부터 조계사에서 수배해제를 요구하며 10개월째 농성을 계속 해오고 있는 '김영삼정권시절 수배해제 농성단'은 지난 21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3천배를 올 리는 의식을 갖고 수배해제를 기원했다.
홍기삼
news@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