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태권도경호학과 학생들이 9일 응급처치법 및 심폐소생술 강습을 받았다.

호남대(총장 서강석)는 이 대학 태권도경호학과 학생들이 5월 12일부터 시작하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경호팀으로 활동한다고 13일 밝혔다.

여수세계박람회는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4개월간 진행된다. 호남대는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법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학생 태권도경호학과 학생 45명을 여수세계박람회에 파견할 예정이다. 참여 학생들은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4개월간 활동하며, 경호실무실습으로 3학점을 인정받는다.

여수세계박람회가 세계 100여개국이 참가예정인 큰 행사인 만큼 호남대는 이를 대비해 해당 학생들을 위한 맞춤식 교육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인재교육개발원에서 보안검색 교육을 이수했으며, 9일부터 15일까지 응급처치법 및 심폐소생술 강습을 받는다. 이는 응급처치사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과정으로 총 52시간을 수료해야 한다.

강습을 받은 송승현(태권도경호학과 2)씨는 “이전에는 사람이 쓰러졌을 때 두려움을 먼저 느꼈겠지만, 이젠 먼저 나설 수 있는 자신감을 기를 수 있었다” 며 "이를 통해 자격증도 취득하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으며 실력이 커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박장규 태권도경호학과 교수는 지난달 5일 열린 입학식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신입생 김모씨에게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목숨을 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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