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시험치룬 학생이 문제지 유출

서울대는 지난달 26일 치룬 경영학과 1학년 ‘경제원론’ 시험에서 부정행위 신고가 접수돼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영학과 전공필수 과목인 경제원론 중간고사에서 시험 문제가 유출돼 전체 수강생 3분의 1이 재시험을 치르게 됐다.

대학 측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9시30분에 치룬 1반 시험을 마친 A씨가 문제지를 들고 나왔고 오전 11시 2반 시험을 기다리던 B씨와 답을 맞춰봤다. 1반과 2반 시험 문제가 같아 B씨는 입실 전 문제를 알고 시험장에 들어간 셈이다.

이러한 내용이 담당교수인 미야니시 마사코 교수에게 보고됐으며, 이에 따라 2반 학생 103명 전원에 대해 재시험이 결정됐다.

지난 2008년 1학기 자연대학, 2009년 1학기 약학대학에서 부정행위가 일어난 바 있다. 지난 2008년에는 부정행위에 가담한 학생 17명이 근신 처분과 함께 해당 과목에서 낙제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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