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학 성장 토대 마련한 공로
[한국대학신문 김봉구 기자] 이화여대(총장 김선욱)는 ‘자랑스러운 이화인’에 김영희 하와이주립대 동아시아어문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화여대는 지난 1995년부터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 귀감이 된 동문을 ‘자랑스러운 이화인’으로 뽑아 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김 교수는 한국학 발전을 위해 평생 해외에서 헌신한 점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이화여대 측은 “김 교수는 현재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문학분야의 유일한 한국 여성 정교수로 지난 20여년간 미국에서 한국학 발전에 힘써왔다. 김 교수가 개발한 한국학 교재와 커리큘럼은 해외 한국학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교수는 한국학 진흥을 위한 모금운동을 주도해 약 200만달러의 기금을 모았고, 해외 한국문학 강좌 확대와 한국학 정년보장교원 지위 확보에 힘써 후배 연구자들의 안정적 연구 기틀을 마련하는 데 힘썼다.
김 교수는 1964년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인디애나대에서 비교문학으로 석사학위를, 코넬대에서 동양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하이오주립대 교수 등을 거쳐 1996년 하와이주립대 교수로 부임했으며 세계한국어문학회 해외이사와 학내 보직인 한국학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김봉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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