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는 대형마트 주차장서 책 읽어"

▲ 쇼나 마차도
노숙생활을 하며 학업을 이어가던 40대 여성이 최근 우수졸업생으로 졸업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영국 데일리메일 21일(현지시간)은 쇼나 마차도(40)라는 여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스 플로리다 새러소타-매너티 대학에서 올해의 우수졸업생상을 수상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불화를 겪던 부모 때문에 행복한 가정생활을 누리지 못했다. 부모는 이혼했고 홀로 생활비를 벌며 어렵게 생활해왔다.

4년전 고졸학력인증서(GED)를 딴 후 대학에 들어갔지만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학업과 동시에 꾸준히 생계를 위한 일을 했지만 2010년 해고됐고 그 후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 없었다.

실직 상태가 계속되면서 재정란에 시달리던 그는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것을 처분했다. 그 후 2년여간 차에서 생활하며 학업을 이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밤이면 24시간 운영하는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책을 읽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앞으로 사회복지 직종에 종사해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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