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금융자산 관리·투자 전도사 되고 싶다”

▲ CFP 자격증과 함께 기념촬영하는 안재훈씨.
[한국대학신문 김봉구 기자] 영남대생 안재훈씨(경제금융학부2)가 국제공인재무설계사(이하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 자격시험에서 최연소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13일 영남대에 따르면 1991년생인 안씨는 최근 발표된 제21회 CFP 자격시험 합격자 가운데 가장 어린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고시’라고도 불리는 CFP 자격시험은 이번에 전체 응시자 1800여명 중 약 21%인 386명만 합격한 난이도 높은 시험이다.

CFP는 미국 공인재무설계위원회(CFP Board)가 공인하는 금융전문가로, 매년 미국 직업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유망직종으로 꼽힌다. 때문에 CFP 취득요건도 까다롭다. 국내자격증인 국가공인재무설계사(AFPK)를 취득해야 CFP 응시자격이 주어지며 이틀에 걸쳐 본 시험이 치러진다.

안씨는 지난해 6월 AFPK 자격증을 따낸 뒤 1년만에 CFP 자격증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평소 펀드나 절세 등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학교 수업뿐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공부해왔다. 그동안 쌓은 전공실력과 장래 준비상황을 점검해보고 싶어 시험에 응시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험을 앞두고 CFP에 먼저 합격한 4학년 선배들의 멘토링과 교수님들의 지도가 있었던 덕분에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합격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11월 치러지는 국제재무위기관리자(FRM: Financial Risk Manager) 자격시험에도 도전장을 던질 계획이다.

안씨는 “금융지식을 잘못 알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같은 세계적 금융위기까지 맞을 수 있다. 그런 만큼 금융위기 관리가 중요해졌다”며 “사명감을 갖고 개개인이 올바른 금융지식을 갖고 합리적 투자설계를 할 수 있게 돕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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