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인 조사 "학점, 가장 도움안되는 스펙" 대조적

[한국대학신문 김봉구 기자] 대학생 10명 중 6명 꼴로 컨닝을 해본 적이 있으며 학점을 잘 받기 위해 컨닝한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대학들의 기말고사 기간을 맞아 대학생 3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7.4%가 대학 시험 중 컨닝을 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컨닝을 한 이유로는 ‘학점을 잘 받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57%로 제일 많았다. ‘공부를 완벽하게 하지 못해서’(31.1%), ‘남들이 다 하는데 안 하면 손해 보는 기분이 들어서’(11.4%) 등이 뒤를 이었다.

컨닝에 대해서는 ‘부끄럽고 비양심적인 행동이며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39.3%로 가장 많았지만, ‘학점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36%를 차지했다.

최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도움이 되지 않는 스펙으로 27.4%가 학점을 꼽은 것과 대조되는 결과인 셈이다.

또한 응답자 가운데 31.1%는 실제 컨닝을 하다 적발된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다. 적발시 대처방법으로는 ‘무조건 용서를 빈다’가 44.6%였으며 ‘담담하게 컨닝 사실을 인정한다’ 22.3%, ‘끝까지 시치미 뗀다’ 16.6%, ‘컨닝 사실을 부정하다가 증거가 있으면 인정한다’ 15.5%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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