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도 서울지역 대학 총학생회장들의 평균 성적은 C+인 2.5(2.575)를 겨우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7일 현재 선거가 끝난 서울지역 32개 대학의 선거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각 대학에 따르면 학점이 가장 높은 대학의 총장학생회장은 3.80을 기록한 서울여대 김석영 양(식품미생물3)과 총신대 박균영 군(신학3)인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총학생회장 당선자 중 가장 L40 낮은 성적은 0.43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파별로는 비운동권 9개대 당선자들이 평균 3.1의 학점을 기록했으며 +민중민주(PD) 9개대가 2.42, 민족해방(NL)계열 14개대가 2.28의 평균학점을 각각 기록했다.

비운동권 당선자 중에선 학점 자격에 미달된 학생은 한 명도 없었으나 +홍익대, 경기대, 명지대, 국민대, 서울교대 등의 운동권 당선자들이 학교측의 기준에 미달돼 학생회장 인준을 둘러싸고 마찰이 예상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지역 대학 총학생회장 중 한총련 대의원 미탈퇴나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현재 수배중인 당선자는 경희대, +한양대, 성균관대, 서울산업대 등 4명에 이른다. 이중 훈방이상의 +시위전력을 가진 당선자는 E, H, K, M대 등 모두 9명에 달했다.

한편 국가안전기획부는 이달초 2백67쪽에 달하는 『6기 한총련의 실체』라는 자료집을 펴내고 이를 주요 관공서와 관련기관에 배포했다.

이 자료집에서 안기부는 "최근 소수고립화 되어가고 있는 한총련은 북한이 내세우고 있는 '99년은 중요한 시기'라는 규정을 민중항쟁으로 해석해 친북강경투쟁방침을 버리지 않고 있는 등 이적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체제 수호차원에서 조직복원을 철처히 저지, 완전히 와해되도록 +대처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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