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전은선 기자]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총장 서거석)가 2013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인성평가를 대폭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3월부터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에 인성 발달 사항을 핵심 요소별로 기록하도록 한 것을 연계하는 것으로 전북대는 2013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부터 적극 반영해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1단계 평가 시 학교폭력 관련 학교생활기록부 기록내용을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필수평가항목으로 채택하고, 2단계 심층면접에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에 기재된 인성요소에 대해 질문할 예정이다. 학교폭력과 관련된 징계내용 등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돼 있는 지원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추가면접이 진행된다. 

박종민 전북대 입학본부장은 “이번 조치는 학생들이 학교폭력 상황에서 방관자로 머무르지 않고 학교폭력 예방 및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경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며 “인성평가 강화방안은 우리대학교 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내용을 입학사정관 전형 홈페이지와 7월 중순경 발간될 수시모집요강 등에 상세하게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