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1차 적성고사ㆍ실기고사 반영↑, 수시2차 학생부ㆍ실기고사 반영↑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서경대학교는 9월 3일부터 2013학년도 수시1차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수시2차 모집은 수능 시험일 이후인 11월 12일부터다. 수시1차와 2차 모집 구분의 가장 큰 기준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유무이다. 또 수시1차의 경우 적성고사 또는 실기고사 성적의 비중이 높고, 수시2차는 학생부 또는 실기고사 성적의 비중이 높다.

수시1차에서는 일반학생 전형 중 적성고사 전형 190명, 실기고사 전형 34명, 미용특기자 전형 3명, 농어촌학생특별 전형 56명을 선발하고, 수시2차에서는 일반학생 전형 35명, 특기자 전형 89명, 교과성적우수자 전형 261명, 사회기여자 전형 26명 등 총 694명을 선발한다. 이는 입학정원의 약 46%이다.

 
■수시1차 미용특기자 전형 신설= 수시 1차 일반학생 전형 중 ‘적성고사와 학생부 교과성적’으로 선발하는 경우 적성고사의 비중이 90%로 매우 높기 때문에 학생부 1등급 간의 차이를 적성고사 1문제로 극복할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므로 학생부 교과성적이 다소 부진하거나 수능에 부담이 있는 수험생의 지원이 가능하다.

일반학생 전형 중 ‘실기고사와 학생부 교과성적’으로 선발하는 모집단위로는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모델연기전공, 무용예술학과 한국무용전공, 음악학부 재즈, 뮤지컬전공이 있다. 실기고사의 반영비율이 80%이므로 실기에 자신 있는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수시1차에 ‘미용특기자 전형’이 신설됐다. 매년 수시2차에서 실시하던 미용특기자 전형에서는 국가공인미용사자격증 소지자 또는 국내 미용관련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학생부 교과성적으로 선발했지만, 수시1차의 미용특기자 전형에서는 서경대에서 인정하는 국가공공기관 주최의 이ㆍ미용 기능경기대회 수상자를 대상으로 학생부(20%), 면접(30%) 수상실적(50%)으로 선발한다.

■영어특기자, 외국대학과의 복수학위 수여 가능= 수시2차 일반학생 전형 중 디자인학부, 영화영상학과, 공연예술학부 무대기술전공의 경우 실기고사 10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언어, 외국어 각 5등급 이내)을 충족하고 실기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지원을 고려해볼만 하다.

‘어학특기자’를 선발하는 국제비즈니스어학부에서는 전공언어(영어, 일어, 중어, 불어, 노어)별로 특기자를 선발한다. 국제비즈니스어학부 입학생은 2개 전공(영어전공+일어, 중어, 불어, 노어 전공 중 택 1)을 반드시 복수전공해야 하며, 졸업 후 취업에 필요한 비즈니스 실무 과정도 이수하게 된다.

영어특기자를 각각 45명, 5명, 16명씩 선발하는 글로벌경영학과, 미용예술학과, 나노융합공학과는 외국대학과의 복수학위과정을 운영한다. 글로벌경영학과의 경우 미국 동부 명문 사립대인 SNHU(Southern New Hampshire University), 미용예술학과의 경우 영국 국립 치체스터대(University of Chichester), 나노융합공학과의 경우 미국 텍사스 주립대(Universityof Texas at El Paso:UTEP)와 복수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과성적우수자ㆍ사회기여자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이외에도 수시2차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에서는 모집단위별로 입학정원의 약 25%를 선발한다. 2008년 2월 이후 졸업(예정)자만 지원가능하며,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1차 전형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사회기여자 전형’에서도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1차 전형하고 이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국내고교 졸업(예정)자로, 국가보훈처에서 대학입학특별전형대상으로 지정한 자의 자녀 또는 군인·경찰·소방·교정직 공무원으로 15년 이상 재직 중인 자의 자녀가 지원할 수 있다.

[BOX] 학년별 체계화 된 진로·취업 교육 강점
서경대는 특화된 취업지원제도를 자랑한다. 보다 체계적인 진로·취업 교육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자기탐색과 진로탐색을 가능하도록 해 취업과 진학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학년은 전문상담사가 진행하는 진로선택과 자기계발의 교과목을 교양필수로 지정해 운영한다. 자신의 흥미와 강점, 직업가치관을 이해하고 진로목표를 설정해 대학생활 계획서를 작성함으로써 효과적인 대학생활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2학년은 ‘드림캠프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학년 때 계획한 진출하고자 하는 직무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결과에 따라 수강 교과목 설정, 인턴십(현장실습), 공모전 준비 등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3학년은 ‘드림캠프Ⅱ-취업역량강화캠프’를 진행한다. 1박 2일 간 계열별 채용트랜드, 비즈니스 매너(이미지 메이킹), 입사지원서 작성, 면접 등 실제 사회진출 시 유용하게 활용될 구직기술을 습득한다. 4학년은 4박 5일 동안 ‘SKU JUMP-우량기업 진출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량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을 모집해 입사지원서 클리닉, 유형별 면접, 기업별 인적성검사를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BOX] 적성고사, 실질반영비율 ‘90%’
수시1차 일반학생 전형 중 ‘적성고사 전형’은 적성고사와 학생부 교과성적으로 선발하는 전형으로 올해 4년째 시행하고 있다. 매년 문항수와 난이도를 조정하는데 올해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언어영역 25문항, 수리영역 25문항, 사고영역 20문항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언어영역에서는 어휘, 어법, 문장의 이해와 표현, 단락의 구성, 한자 △수리영역에서는 정수, 방정식, 도형, 수열, 조합, 확률, 통계 △사고영역에서는 언어추리, 논리추리, 수리추리, 퍼즐, 공간지각력 등에 대한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다.

적성고사의 실질반영비율은 90%이다. 서경대의 학생부 교과성적 산출방식에 의하면 교과성적 등급간 점수차가 5점이고 적성고사 한 문항의 배점이 5점이므로, 합격의 당락여부는 적성고사에 의해 결정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김치용 서경대 교무처장은 “대학 홈페이지 입학안내 자료실에 안내된 적성고사 기출문제와 유사한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것이 실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인터뷰] 김치용 서경대 교무처장
“수시 6회 제한에 따른 입시전략 필요”
서경대는 올해 입시에서 학과구조조정으로 인해 신설되거나 명칭이 변경된 모집단위가 있다. 인문과학대학에 문화콘텐츠학부와 학부내 문화콘텐츠전공을 신설하는 한편, 국어국문학과와 철학과를 학부내 국어국문학전공 및 철학전공으로 통합했다. 김치용 서경대 교무처장은 “복수전공이수를 유도함으로써 인문학적 상상력과 창조력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학부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고 말한다. 또 사회과학대학의 금융경제학과는 경영학부내 금융경제전공으로 통합돼 경영학부로 모집한다.

예술대학의 연극영화학부는 공연예술학부로 명칭을 변경했고 영화영상전공은 학과로 분리했으며 무대패션전공을 신설했다. 김 처장은 “학부내 연기, 모델연기, 무대기술, 무대패션 전공을 둠으로써 명실공히 공연예술학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또 디자인학부의 비주얼콘텐츠디자인과 문화산업공예디자인 전공은 각각 시각정보디자인과 생활문화디자인 전공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전형에 있어서도 몇 가지 달라진 점이 보인다. 우선 수시1차에 미용특기자전형이 신설된 것 뿐만 아니라 공연예술학부의 무대기술전공 전형은 지난해 수시1차 적성고사전형에서 올해는 수시2차 실기고사 100% 전형으로 변경됐다. 또 미국 텍사스주립대 금속재료공학과와 복수학위과정을 운영하는 나노융합공학과는 올해부터 수시2차 어학특기자 전형에서 토익 700점 이상 취득자를 대상으로 영어특기자를 선발한다.

김 처장은 서경대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수시 6회의 지원기회에 맞춰 수시1차와 수시2차에 전략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한다. 서경대의 경우 수시1차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데 반해, 수시2차에서는 전형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다. 김 처장은 “수시1차 일반학생 전형에서는 적성고사 또는 실기고사 반영비율의 80~90%를 차지하므로, 학생부 교과성적이 부진하더라도 적성고사 또는 실기고사를 꾸준히 준비해 온 수험생들의 경우 지원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시2차의 전형에서는 학생부 교과성적 또는 실기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들이 지원을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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