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전형, 수시1차서 실시…5명 중 1명꼴 선발

융합보안학과·청정융합과학과·운동재활복지학과 신설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성신여대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수시1차 969명, 수시2차 414명 등 총 1,383명(전체모집 인원의 62.4%)을 선발한다. 수시1차에서는 △입학사정관전형(5개)으로 445명(20.1%) △일반전형(4개)으로 524명(23.6%)을 선발하며, 수시2차에서는 ‘일반전형(2개)’으로 414명(18.7%)을 선발한다.

성신여대는 2013학년도 입학사정관전형을 수시1차에서 실시하고, 선발인원은 지난해 360명에서 445명으로 23.6% 대폭 증원했다. 2013학년도 신입생 5명 중 1명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입학하는 셈이다.

수시1차 ‘일반학생전형’은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수능 전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지 않았으며(글로벌의과학과 제외) 합격자는 수능 전 발표할 예정이다.

수시2차는 수능이 끝난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모집한다. ‘일반학생전형’은 학생부 100%로 선발하며 ‘성신글로벌인재2전형’은 공인어학능력시험성적 100%로 뽑는다. 이 가운데 ‘일반학생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인문계 수능 2개 영역 평균 2등급, 자연계 수능 2개 영역 평균 2.5등급)을 적용해 모집인원의 50%를 우선선발한다. 우선선발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일반선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성신여대 올해 입시에서는 신설학과 개설도 눈에 띈다. 성신여대는 미래 사회의 특화된 핵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융합보안학과(인문) △청정융합과학과(자연) △운동재활복지학과(예체능) 등 총 3개 학과를 신설하고 2013학년도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는 융합보안학과 14명, 청정융합과학과 14명, 운동재활복지학과 10명 등 총 38명을 수시1, 2차 ‘일반학생전형’으로 선발한다.(성신하모니전형 계열선발 별도)

성신여대 수시모집에는 총 3회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1, 2차 중복지원이 가능하고 원서접수일이 같은 전형 간에는 중복지원이 불가하지만 수시1차에서 입학사정관전형과 일반전형의 모집시기가 달라 중복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입학사정관전형 주요 특징 ‘주목’
인성평가, 예체능평가 강화  

성신여대는 수시1차에서만 입학사정관전형을 진행한다. △성신리더십우수자전형(130명) △성신자기주도형인재전형(102명) △지역인재전형(105명) △성신특성화인재전형(88명) △성신하모니전형(20명) 등 총 5개 전형에서 445명을 선발한다. 선발인원은 지난해 360명에서 445명으로 23.6% 증원했다.

특히 올해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인성평가와 예체능평가부분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등 제출서류에 인성평가 관련 문항을 추가로 도입하고, 심층면접을 통해서는 서류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평가도 강화한다. 또한 인성평가 강화를 위해 모든 모집단위에서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 과목의 평가 비중도 확대했다.

 
올해 입학사정관전형의 또 하나 특징은 균형 선발을 늘린 점이다. 국내 지역소재 고교 및 사회기여자, 배려자에 대한 참여폭을 대폭 늘렸다.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학교별 추천인원을 최대 3명에서 올해는 5명까지 확대했다. 또 관련 법 개정에 따라 ‘성신하모니전형’에서 ‘참전 유공자 및 고엽제 후유증 환자와 그의 자녀’도 추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성신하모니전형에서는 사회기여자와 사회배려자들이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입시전형료를 면제했다.

입학사정관전형 합격자를 위한 장학금 제도도 풍성하다. 입학사정관전형 합격자 중 4년 전액 장학생 10명, 1년 장학생 20명 등 총 30명의 학생들에게 입학 성적과 가정환경을 고려한 별도의 평가를 통해서 입학사정관전형 합격자 장학금을 지원한다.

성신여대는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한 입학생들에 대한 관리도 철저하다. 예비 수험생 대상으로 성신어울림캠프, 전공체험 등을 개최해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장점과 소질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 입학사정관전형 합격생 대상으로는 ‘대학적응프로그램’과 ‘기초학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입학부터 졸업 후 사회진출까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학생들을 지원한다.

변화와 발전의 아이콘! 강점 집중탐구

학생 최우선에 둔 학교운영

성신여대는 교육계에서 ‘변화와 발전’의 대표 아이콘으로 꼽힌다. 최근 2~3년간 학생들을 최우선에 두고 괄목한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2009년 국내 최초 미국 의사 자격 취득의 길을 연 ‘글로벌의과학과’를 신설했으며, 2010년엔 국내 대학 학부 최초로 미디어인재를 육성하는 ‘방송영상저널리즘스쿨’을 개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지난해 7월 ‘여성 ROTC 설치대학’에 선정됐으며, 올해는 △3년 연속 ‘입학사정과제 선도대학’ 선정 △간호대학 모의병동, SWANS Center 개관 △아시아 최고 수준의 ‘음향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 ‘3년 연속’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 선정 = 성신여대 입학사정관제는 2009년 모범대학, 2010~2011년 선도대학에 이어 2012년 3년 연속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에 선정됐다. 특히 14명의 정규직 입학사정관들이 체계적인 평가시스템을 구축, 잠재적 역량을 지닌 인재 선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성신 학군단(ROTC) = 성신여대는 지난해 7월 국내 여자대학 학군단(ROTC: 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 설치대학으로 선정됐다. 올해 7월 현재 성신 첫 후보생 3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제2기 후보생 30명을 선발 중에 있다. 학군단 후보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전원 장학금 △해외연수 △기숙사 제공 등의 혜택을 받는다. 특히 올해 7월 여름방학을 이용해 첫 후보생 30명 전원이 미국(워싱턴, 필라델피아, 뉴욕)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 캐슬린 스티븐슨 전(前) 주한미대사 특강 수강, 해외 군사문화 탐방 등의 해외연수를 받았다.

■ 1000여명 수용 기숙사 신축 추진 = 최근 대학생들의 주거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성신여대는 돈암동 수정캠퍼스 옆에 2014년 2학기 입주를 목표로 1000여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성신여대는 “기숙사가 완공되면 지방학생과 원거리 통학생, 교환학생 등이 편안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체 신입생 12명 중 1명 ‘4년 전액 장학생’ = 성신여대는 2012학년도 신입생 12명 중 1명이 4년 전액 장학생이다. 이는 장학금 기준(수능 상위 인문계 7%, 자연계 10%)을 충족하면 인원에 관계없이 장학금을 지급했기 때문이다. 성신여대 2012학년도 신입생 장학금 통계에 따르면 ‘12명 중 1명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포함해 전체 학생의 48% 이상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장학종목별로 △해외대학 어학연수 지원 △본교 대학원 진학 시 학비감면 △학업보조비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인터뷰]김경규 입학처장
“교차지원·수시 3회 기회 활짝”

성신여대는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 학생부, 실기, 어학, 면접 등 각 전형마다 다양한 전형요소를 활용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의 특성에 맞는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 다양하게 지원할 수 있다.

우선 수시1, 2차 일반전형(6개)에서 논리적인 글쓰기에 특기가 있는 학생이라면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수시1차 ‘일반학생전형(248명)’에 지원하면 유리하다. 1단계 배수선발 없이 지원자 모두 논술고사에 응시한다는 점과 모든 학과(부)(글로벌의과학과를 제외)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 점이 큰 특징이다.

수능시험 후 원서접수를 받는 수시2차의 ‘일반학생전형(394명)’은 학생부 100%를 반영한다. 모집인원의 50%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따른 우선선발(인문계 수능 2개 영역 평균 2등급, 자연계 수능 2개 영역 평균 2.5등급)을 실시하므로 학생부 등급과 수능등급이 골고루 우수한 학생들이 유리하다.

이외에도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등 공인어학능력시험 성적이 있는 학생이라면 수시1, 2차 일반전형의 ‘성신글로벌인재1,2전형(110명)’에, 예체능 분야 학생이라면 수시1차 ‘실기우수자전형(170명)’과 ‘예체능실적우수자전형(16명)’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입학사정관전형은 성적 외에 동아리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등 비교과영역에서도 자기 주도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성신여대는 일선교사와 수험생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2013학년도에는 입학사정관전형 종류를 지난해와 동일하게 △성신리더십우수자전형 △성신자기주도형인재전형 △지역인재전형 △성신특성화인재전형 △성신하모니전형 등 5개 전형을 유지하고 있다.

성신여대는 고교 이수계열과 상관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본인의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바탕으로 자신의 강점을 잘 활용해 지원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수시1차 입학사정관전형과 일반전형 간에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수시 1차 지원학생도 수시2차에 다시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수시 6회로 한정된 지원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성신여대와 같이 수능시험 후에 수시2차를 실시하는 대학을 고려해 수능 전에 수시 기회를 모두 사용하기 보다는 수능 결과에 따라 수시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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