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수 역대 최대 1만9344명, 채점 이미지방식으로 변경

[한국대학신문 윤지은 기자] 한국어능력시험 일명 '토픽'(TOPIK : Test of Proficiency in Korean)이 22일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 14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토픽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이나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사용 능력을 측정․평가하는 시험이다. 국내에서는 1월과 7월,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4월과 10월 등 연간 총 4회 실시된다.

19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국립국제교육원(원장 하태윤)에 따르면 22일에 실시되는 27회 토픽의 경우 지원자가 역대 최대인 1만9344명에 달한다.

23회 시험에서 1만4710명이던 지원자는 △24회 1만5114명 △25회 1만5983명 △26회 1만8007명 등으로 증가했다.

교과부는 이같은 지원자의 증가를 △한류의 확산 △국내 유학생 증가 △한국어능력시험의 유학생 인증제 반영 대학 확대 △외국인과 재외동포 대상의 한국어교육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지원자 증가에 따라 교과부는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추가적으로 서울과 지방에 시험장 개설을 추진 중이다.

시험 관리․운영의 효율성 제고차원에서 이번 27회 시험부터 채점방식을 기존의 OMR 시스템에서 이미지 시스템으로 변경키로 했다. 채점의 효율성․정확성.신뢰도가 한층 높아져 종전에 2주 가량 걸리던 채점기간이 4일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는 E7 비자(숙련인재 특별자격 비자) 신청 시, 토픽 3급 이상 성적을 요구하고 있으며 올 7월부터 삼성그룹에서는 자사 외국인 임직원의 어학능력판단기준으로 토픽성적을 인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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