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마 아마리 著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나이에 있어 ‘아홉’은 새로운 세대로 진입하기 직전이라는 점에서 부담스러운 숫자다. 특히나 ‘스물아홉’이라는 나이는 이제 자신의 인생에서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만 하는 서른을 코앞에 뒀으며 그렇기에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책은 2010년 일본 라디오 방송국인 니폰방송과 출판사 린다 퍼블리셔스가 주최한 ‘제1회 일본 감동 대상’ 대상 수상작이다. 1046대 1의 경쟁을 뚫고 대상을 받은 이 작품은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됐으며 저자 스스로의 스물아홉 생일로부터 1년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스물아홉은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고 회상하며 인생에서의 마법은 끝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절망에 빠져있을 때는 혼자만의 괴로움이 영원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1년의 치열한 삶을 통해 깨닫는다. 혹시 지금 인생이 절망스럽더라도 저돌적으로 그 다음을 향해 달려 나가다보면 반드시 무언가 얻는 게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전한다.(예담, 1만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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