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한국항공대가 8월 10일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항공우주캠프를 연다.

이 캠프는 한국항공대 진학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을 초청해 항공우주분야 진학·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처음 실시된다. 캠프는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6시 반까지 8시간 동안 진행된다. 하루일정인 만큼 프로그램 구성에 힘썼다.

오전에는 한국항공대 교수가 학교와 전공을 소개하고 학과별 진로에 대해 설명한다. 일반 입학설명회와는 달리 학생들이 진학 후 관련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쉽게 이뤄질 예정이다.

오후에는 캠퍼스 투어가 이어진다. 학생들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항공연맹(FAI) 인증을 획득한 항공우주박물관을 방문해 항공우주분야의 역사를 배우고 3D 모션시뮬레이터, 비행시뮬레이터 등 각종 가상비행 체험을 하게 된다.

올해 개소한 모의항공교통관제실습실 방문 기회도 제공한다. 최근 5억 원을 투자해 들여온 최신형 항공교통관제시뮬레이터로 관제실습을 해보고, 실제 관제사들이 일하는 관제소를 둘러본다.

실제 비행훈련에 쓰는 경비행기와 활주로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경비행기가 있는 비행교육실습실에서는 항공정비작업과정도 관찰할 수 있다.

캠프는 물로켓 경연대회로 막을 내린다. 이날 한국항공대 동아리 ‘로켓연구회(SRS)’는 학생들에게 물로켓 비행원리를 가르치고 직접 물로켓을 만들어 날리도록 돕는다. 수상하는 학생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주어진다.

한국항공대 1일 항공우주캠프를 수료한 학생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되며 기념품 모자도 지급된다. 선착순 50명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접수는 한국항공대 홈페이지(www.kau.ac.kr)를 통해 23일부터 27일까지 이뤄진다. 참가비는 1만 원이다.

한국항공대 박희장 입학사정관은 “항공우주분야는 체험활동 기회가 흔치 않아 미리 준비하기 어렵다”며 “이번 항공우주캠프는 항공우주분야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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