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 표기 몽골 고지도 5점 국내 최초 공개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경희대는 25일부터 12월까지 경희대 국제캠퍼스 혜정박물관(중앙도서관 4층)에서 ‘몽골과 코리아 고지도 체험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희대 혜정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설립된 세계최대규모의 고지도 전문박물관으로 16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서양에서 제작된 고지도와 지도첩을 비롯한 고지도 관련 사료와 문헌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다.

경기도와 용인시가 후원하고 혜정박물관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8월 한-몽 수교 21주년을 기념해 몽골 국립아트갤러리에서 개최한 고지도 특별전을 계기로 기획됐다. 한국과 몽골의 지속적인 우호증진 차원에서 고지도와 민속자료를 중심으로 몽골의 역사적 연원과 지도 속 숨겨진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몽골의 민속자료를 통해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문화적 인식을 길러주는 것은 물론 몽골인의 전통 주거공간 ‘게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몽골인의 삶을 문화적으로 이해함으로써 한-몽 관계를 조망해 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정만국전도, 신제여지전도, 지구만국방도 등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한 몽골 고지도 5점이 국내 최초로 혜정박물관에서 공개된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